[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의 국민 절반 이상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교통방송 (t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 2년 간의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평가(95% 신뢰수준 ±4.4%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57.7%(매우 잘못했음 38.8%, 잘못한 편 18.7%)를 기록해 ‘잘했다’인 36.7%(매우 잘했음 16.1%, 잘한 편 20.6%)보다 크게 우세했다. 특히 ‘매우 잘못했다(38.8%)’는 강한 부정이 강한 긍정인 ‘매우 잘했음(16.1%)’의 두 배 이상 집계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역별로 나누면 호남을 포함한 전 지역,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노동직과 가정주부, 자영업, 무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당의 지지층과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90% 이상이 이번 정부의 경제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호남을 포함한 전 지역, 그리고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가정주부, 자영업, 무직 등에서 부정평가가 많이 나왔다. 반면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 그리고 40대에서 우세했다. 사무직에서는 부정평가 47.8%, 긍정평가 49.4%로 긍·부정 평가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긍정평가가 소폭 앞섰다. 무당층(부정 65.7% vs 긍정 17.5%), 중도층(61.6% vs 36.1%), 서울(66.2% vs 31.7%)과 대전·세종·충청(60.0% vs 35.0%), 부산·울산·경남(52.6% vs 41.3%), 광주·전라(51.3% vs 37.8%), 경기·인천(50.7% vs 41.0%), 50대(67.6% vs 32.4%)와 60대 이상(64.6% vs 30.1%), 30대(59.2% vs 39.3%), 20대(50.9% vs 28.4%), 가정주부(69.8% vs 24.9%)와 자영업(66.1% vs 31.9%), 무직(48.5% vs 41.7%)에서도 부정평가가 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또,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부정 20.3% vs 긍정 72.1%)과 정의당(40.4% vs 51.8%) 지지층, 진보층(37.3%vs 53.2%), 40대(42.4% vs 54.7%)에서만 높았다.

이어 분석하면 사무직(부정 47.8% vs 긍정 49.4%)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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