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임새벽 기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9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에 대해 "자갈치 시장에서 비웃음 사고, 부림시장에서 항의 받은 대권 투어"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가 "추경 예산안까지 올라와 있는데도 국회를 저버리고 대권을 위한 사전 선거운동만 벌이고 있으니, '민생투쟁 대장정'이란 결국 민생을 핑계로 한 '대권 투어'임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일은 언제나 들통이 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그는 "자갈치시장을 쉬는 날 방문해 비웃음을 사더니, 부마민주항쟁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부림시장을 찾아서는 독재와의 투쟁을 외치고 있으니 민주화의 성지를 지켜온 마산의 시민들이 면박을 준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면서 "황 대표가 시장 내 청년몰이 문을 닫았다며 마치 문재인정부의 실정인양 떠들다가 2년 전에 닫았다는 사실에 말문이 막히는 촌극을 빗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3.15 의거와 부마민주항쟁의 성지에서 '좌파독재'와의 투쟁을 말하고, 황 대표 방문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향해 '빨갱이'라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자유한국당 당원들을 보며 분노와 절망감을 느낀다'면서 "황 대표가 진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을 살리고 전통시장의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살리려고 한다면, 장외에서 쇼를 벌일 게 아니라 당장 민생을 위한 추경 예산안부터 심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은 날이 갈수록 비웃음과 원성만 사는 '대권 투어'를 중단하고 즉시 국회를 정상화하는데 협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