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북한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이라 확인하면서도 UN제재 대상인 '탄도 미사일'인지 여부는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국방부도 쏜 발사체를 '소형 단거리 미사일'로 규정하고, 상황을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정석환 국방부 정책실장으로부터 발사체 관련 보고를 받은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국방부 입장을 전했다.

사진: SBS 뉴스영상 갈무리

한미는 북한의 특이동향에 관하여 국방부와 합참 보고에 2019년 5월 9일 16시 49분 평안북도 고성 지역에서 두 차례 걸쳐서 동해상으로 총 2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발사체 고도는 약 40여km로, 사거리는 각 420 km와 270km로 단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사일 발사 후 서해상에 240mm 방사포와 지난해 9.9절 열병식때 선보였던 신형 자주포 사격도 병행 실시됐다.

5일 전과 동일하게 세 종의 방사포 및 미사일이 발사된 것 같다며, 안 위원장은 "북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제재 결의 위반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일부 언론에서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또 그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고도가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좀더 면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목요일(9일) 이른 시간에 쏜 발사체는 복수의 탄도미사일로 300㎞ 이상 비행했으며, 바다에 떨어졌다"며 탄도미사일임을 분명히 했다.

UN안보리 결의위반에 대하여 안 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보는 것과 약간 차이가 있기에 탄도미사일 여부는 좀 더 정밀한 분석을 내놔야 알 수 있는 것 같다"며 "지금 그 내용도 미 국방부 공식 입장이 아니고, 한미 국방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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