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효학회 제23회 정기학술대회' 개최

▲ 한국효학회 회장 최성규
한국효학회는 1998년 제1회 학술대회 개최와 아울러 효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지적 공동체의 필요성 제기에 의해 발족되었다. 세계 보편 언어로서 부모자녀관계의 윤리는 인류역사상 전 세계적으로 종교나 철학, 윤리, 정치 등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부모 자녀관계 가운데 효의 관계는 체계적으로 학문화되는 작업이 요구 되었으며 이런 점에서 ‘한국효학회'가 학계에 등장하게 되었다.

한국효학회의 등장은 한국이 처한 상황과 매우 밀접하며 자유주의에 대한 지나친 신뢰, 교육계의 어려운 교육환경을 접하면서 그 대안으로써 한국적 전통 가운데 어느 민족 못지않은 가족사랑에서 근원을 찾아 해법을 제시하게 되었다. 한국인에게 효는 가족의 존속과 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가치관으로 그 동안 자리매김을 해왔으며, 미래 인류에게 기여할 가치 있는 덕목으로, 저명한 역사학자 토인비에 의해 인정받은 바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제기된 윤리의 붕괴 현상과 급속히 확산된 가족 해체 등을 비롯한 다양한 공동체의 붕괴 문제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단계에 왔으며 윤리문제에 대한 하나의 주요한 해결책으로서 효를 학문적 체계화하는 작업과 이를 교육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한국효학회가 지향하는 것은 여러 갈등과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효에 대한 학문적 체계화를 통해 남녀와 노소, 한국인과 세계인 누구나 쉽게 접하고 실천할 수 있는 효를 제시하는 것이며, 건강한 가족과 건전한 사회의 시민을 위한 기본적 가치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학제적 연구와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노력과 지적공동체의 형성은 본 학회가 해야 할 중요한 몫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효는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될 필요가 있으며 효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차원에서 그리고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이라는 점에서 효를 ‘조화(harmony)’의 준거틀(frame of reference) 시각은 바람직하다. 몸으로 체화된 효를 통해 부모와 자녀, 가족 및 공동체간, 그리고 세대간, 나아가 인류와 자연간의 조화를 도모하는  단계에 이미 이르렀으며 효 연구의 학적 기반 마련을 우선하여, 효를 교육할 수 있는 교재의 개발, 효를 문화화 할 수 있는 문화체계를 이론적으로 구축하여, 사회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학문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본 학회의 주된 사업이다.(한국효학회, 발췌)


[뉴스프리존=차종목논설위원]지난 27일 오후2시 인천의 성산효대학원 대학교에서는 '한국효학회 제23회 정기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한국효학회 학술대회에는 회장단, 교수, 단체장, 시의원, 효지도사, 효 석.박사등 효관련 관계 전문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한국효문화진흥 발전 방향과 대안'의 주제에 대해 국민들의 효문화르네상스를 위한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렸다.

특히 이날은 대전에 효문화진흥원설립을 위해 지난 2011년 100만인 서명운동으로 힘써온 대전광역시효지도사협회 이종현회장과 대전효문화지원센터장 조홍규외 20여명의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7월 대전효문화진흥원 설립에 따른 ‘효문화진흥원’의 역할과 발전 방안 주제발표에 관심과 열기를 더했다.

학술대회 발표이전 이미 효문화진흥원이 단독법인 설립에 좌절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참석자들은 국가적 차원의 효문화진흥과 효문화 세계화 추진에 여력을 기대했으나 ‘(가칭)대전복지.효재단’ 대표이사 하부조직으로 효문화진흥원이 구성예정이라는 발표에 실망과 특별한 제도적 장치의 추가 대안 제시가 없고 효관련단체와 효전문가들이 효문화확산 정책의 직접적인 통제감 획득 상실감에 아쉬움을 더했다.
▲ 본지 편집위원 차종목 (토론자로 참석)했다.

 차종목 논설위원 chajm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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