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미국과 중국이 이틀 동안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지만 10일(현지시간) 아무런 합의없이 끝났다. 양국은 협상을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나 구체적 후속 일정을 잡지 못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미중 협상 종료후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이틀간 미중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나의 관계는 매우 탄탄하게 남아있으며 미래를 향한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이 진행 중이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협상 종료후 기자들에게 중국에 대한 관세를 전격 인상한다며 양국은 일단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현지시간 10일 오전 0시 1분을 기점으로 "건설적이었다"면서도 "차기 미중협상 일정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계획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으며, 이날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서 관세 추가인상과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조치 등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한층 더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협상이 종료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중국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으로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 협상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투숙한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협상이 상당히 잘 진행됐다"고만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여러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양측간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었다"며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현재 징벌적 관세가 적용되고 있지 않은 3천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부과되기 전까지 합의할 시간이 3~4주 정도 있다고 최종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류 부총리 면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는 협상 종료 직후 미중 양측에 빠른 협상 타결을 촉구하면서 “무역 긴장이 길어지고 관세율이 높아지는 것은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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