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정의 화목하고 평화를 소망한다. 가정의 화평은 ‘믿음과 사랑’이 근본이지만 건성으로 그냥 지나칠 때가 많다.

문형봉 편집위원

어느 부부의 ‘사랑’과 ‘믿음’으로 죽음의 문턱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은 ‘사랑의 묘약’에 얽힌 얘기가 있다.

옛날 한 마을에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은 약초를 캐고 아내는 동네 허드렛일을 도우며 살았고, 가난했지만 서로 사랑하는 부부는 날마다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시름시름 앓게 되었다. 약초꾼 남편은 온갖 약초를 구해 아내에게 먹여봤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아내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고 죽음을 앞둔 상황지 갔다. 그래서 남편은 힘들지만 삼산을 구해 아내 병을 고치겠다고 마음먹고 온 산을 헤맸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그렇게도 원하던 산삼을 구하지 못하고 도라지만 캐서 돌아온 남편, 피골이 상접하고 창백한 얼굴로 마당에 쓰러진 아내를 발견했다. 깜짝 놀란 남편은 급한 나머지 도라지를 달여 아내에게 먹이며 "여보 정신 차려! 내가 산삼을 캐왔어!"라고 말했다.

산삼이란 말에 눈을 뜬 아내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미처 흙을 다 털지 않은 도라지 잔뿌리까지 꼭꼭 씹어 먹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내의 병이 점점 나아졌다.

남편은 너무나 기뻤다 하지만 아내에게 거짓말 한 것이 마음에 걸려 "실은 그때 먹은 것이 산삼이 아니라 도라지였어" 라고 말하며 용서를 구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 손을 잡으며 "그날 제가 먹은 것은 산삼도 도라지도 아닌 당신의 사랑이었어요, 그러니 어찌 병이 안 나을 수 있었겠어요" 두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렇다 남편을 신뢰하는 믿음과 사랑이 모든 질병과 절망을 걷어내는 바로 ‘사랑의 묘약’인 것이다.

성경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實狀)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11:1)’라고 가르치고 있다. 가족간의 신뢰와 믿음은 가정의 화평을 불러오게 된다.

‘사랑’에 대해 잘 정리 되고 애창곡 노래로 너무도 잘 알려진 대목은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고린도전서 13장)”

우리가 가슴에 새겨야 할 명언(名言) 중에는 이런 말이 있다. 우산 잃은 사람보다 더 측은한 사람은 지갑 잃은 사람이고, 지갑 잃은 사람보다 더 측은한 사람은 사랑 잃은 사람이며, 더 측은한 사람은 신뢰를 잃은 사람이다.

미움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장점이 사라지고, 사랑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단점이 사라진다. 거울은 앞에 두어야 하고, 등받이는 뒤에 두어야 한다. 잘못은 앞에서 말해야 하고, 칭찬은 뒤에서 말해야 한다. 주먹을 앞세우면 친구가 사라지고, 미소를 앞세우면 원수가 사라진다.

이 세상에 행복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 그것은 만족이다. 큰 행복이라도 만족이 없으면 불행이고, 아주 작은 행복도 만족이 있으면 큰 행복이다. 사랑이 있다 지나간 자리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남고, 욕심이 설치다 간 자리에는 안타까운 후회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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