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체부동 성결교회‘,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로 운영
[뉴스프리존,서울=장효남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과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켐벨 선교사주택’ 이 ‘한옥 등 건축자산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서울시에 의해 제2호, 제3호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다.
제1호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 ‘체부동 성결교회‘은 서울시가 매입해 리모델링한 가운데 현재는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로 운영 중이다.
13일 도시재생실 한옥건축자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건축자산전문위원회를 개최해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과 ‘켐벨 선교사주택’을 관련법률에 따라 제2호, 제3호 우수건축자산(안)으로 ‘원안의결’ 하였다는 것.
우수건축자산 제2호로 등록되는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소유주가 우수건축자산 등록신청과 재생사업을 추진한 첫 사례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선제분 영등포공장(영등포 문래동3가 9번지)은 1936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축된 일련의 건축물로 외부공간(마당, 조경 등)과 건축물이 이루는 집합적인 경관이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근대 산업건축물의 건축적 특성(형태, 구조, 재료)을 보유한 전형적인 산업유산이라는 것이다.
향후, 리모델링 사업과 정비사업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유지한 채, 축적된 시간의 매력을 머금은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우수건축자산 제3호로 지정될 ‘켐벨 선교사 주택(종로구 사직동 311-32번지 외 1필지)은 미국 남감리회가 구한말 서울에 파견한 첫 번째 여성선교사 조세핀 켐벨이 살았던 주택이다.
1948년 대대적인 수리과정을 거쳐 회색 석재로 변경되었으며 건축시기는 해방 전으로 추정된 가운데 선교사 주택으로는 드물게 석재로 건축되었을 뿐만 아니라 의장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건축물로 근대 선교역사의 역사적 가치와 사회문화적 가치가 있다.
선교사 주택(대지면적:3,765.3㎡, 건축연면적 564.74㎡)은 2개의 동으로 구성, 바깥으로 경사진 2개의 기둥과 목조캐노피로 구성된 현관은 독특한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한양도성 인접한 입지와 조경과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켐벨사택은 2017년 서울시에서 매입하여 일부공간을 내부수선을 통해 현재 주민소통공간 등으로 임시 활용중이며 향후 지역거점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우수건축자산’은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10조를 근거로 문화재는 아니지만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니거나 국가의 건축문화 진흥 및 지역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는 건축물, 공간환경, 사회기반시설을 말한다.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면, 개축, 대수선, 수선 등 건축행위 시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최대 1억원(보조 6천만원, 융자 4천만원)까지 비용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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