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이재명' 구호 하나로 버텨왔으나 5.16일 도지사직 상실위기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11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여의도 민주당사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자들이 '이재명없는 민주당은 필요없다' 라는 구호를 내걸고 결집했다.

주최측 추산 300여명이 모인 이 날 집회에는 지난해부터  25회차 '재명제명'집회를 이어온 민주당원들의 집회와 맞불집회를 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민주당사앞 '더불어민주당'  길다란 현판이 붙은 건물앞으로 폴리스라인 바리케이드가 두 집회의 충돌을 차단하고 경찰들이 30여명 포진되었다.

마치 지난 광화문에서 열렸던 김경수지키기 집회에 나선 민주당원들인 문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때 대한애국당 태극기부대(박사모)들이 행렬하며 이들 집회에 격렬하게 부딪히던 당시 경찰의 바리케이드가 충돌을 막으려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지지자들은 재명제명집회를 하는 이들을 '똥파리들'이라고 집회 내내 확성기에 대고 외쳤다. 또한 " 당신들이 민주주의 촛불시민이 맞냐?"며 촛불시민의 자격을 물었다.

이에 재명제명을 요구하는 측은 이렇게 응수했다. "진영논리에 갇혀 부도덕한 정치인을 덮고 간다면 우리가 자유당과 무엇이 다를것인가"라며 이지지자측에서 "이재명은 민주당의 자산"을 외치면 반대측 마이크를 잡은 진행자는 " 이재명이 자산이면 민주당은 파산"이라고 선창하며 촛불시민은 늘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시도 직권남용에 대해 "사적목적을 위한 패륜적범죄"라고 적시했으며 핏켓이 등장했다/사진 김은경기자

이지지자들의 핏켓에는  김구선생님과 이지사를 동급으로 등치시킨 "김구선생님=이재명지사"라고 써있는 문구와  재명제명집회를 하는 민주당원들과 지난 지선 경선때부터 '혜경궁은 누구입니까'로 촉발되던 주체로 경선때 경쟁한 전해철 당시 후보와 당대표선거때 이지사 거취를 언급한 김진표의원에 대한 '작전세력 수괴 음모론'이 등장했던 배경을 짐작케하는 " 친문세력 척결하면 대한민국 희망온다..'라는 핏켓이 등장했으며 이는 단톡방마다 실시간 공유되면서 '친문척결을 외치는 사람들이 과연 현정부의 여당 민주당 사람들이 맞는가?"라는 의견이 올라오면서 '분열프레임'으로 일축하였다.

사진 김은경기자

 5.16일 이지사의 선고를 앞두고   1심 구형에서 선거법위반에 대한 벌금형 600은 강경한 중형으로 자칫 도지사직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특히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시도했다고 보는 직권남용에 대한 징역 구형에  대해 이정렬변호사는 예상외로 적게 나왔다고 소견을 밝혔으나 이재명지지자들의 충격은 큰것으로 보인다.

이지사는 5.16일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지방공무원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직권남용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거나, 허위사실공표죄로 벌금 100만 원형 이상이 확정될 경우 도지사직에서 내려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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