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세이] 지혜로운 자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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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세이] 지혜로운 자기관리
  • 박종형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5.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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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웅호걸들이나 예술가들이 자기관리에 무지하고 등한해서 불행하게 살거나 비참하게 죽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많은 불후의 걸작을 남긴 조각가 로딩은 어느 골방에서 얼어 죽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한창 날리던 시절엔 부귀영화도 누렸고 세상에 화제가 된 사랑도 했었다. 희수 나이에 죽었으니 그 당시로는 장수한 편이라 작품 활동도 오래 한 편이고 예술가한테 치명적인 불행인 요절하는 비극도 피했다.

그러나 저토록 유명한 조각가가 난방비가 없어 냉방에서 얼어 죽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하여 야망이든 돈이든 건강이든 욕망이든 그가 자신의 일생이나 생활을 얼마나 어리석고도 소홀하게 관리했던가를 미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젊은이들이 기업에 입사를 하면 당장에 여러 가지 면에서 자기관리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 출근시간 지키기서부터 대소사 간에 어느 것 한 가지도 되는대로 그저 따라가면 되는 일이란 없다. 조직과 타인과 업무와의 관계가 상관돼 돌아가기 때문이다.
관리대상의 일 중에는 남이나 회사와 직접 관련이 없이 자기 스스로 관리해야 될 일들이 있다. 건강, 처신, 계발, 학습 같은 일들은 자신이 주체가 되고 성실하고 지혜로운 실행자가 되어야 한다. 물론 경쟁에 살아남고 조직에 잘 적응하며 책임을 완수하는 능력을 기르고 발전하기 위해서다.

이미지=prologue 의 블로그

지혜로운 자기관리에 뛰어난 사원만이 조직에서 반거충이, 낙오자, 계륵, 무능, 식충이 같은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지 않는다. 반대로 자기관리를 어리석고도 소홀하게 하는 사람은 건강이나 업무능력 등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뒤지기 십상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기업에 입사하기 무섭게 자기관리에 아주 무관심하거나 등한하게 행동하는 사원들이 이외로 많다. 지금 기업 전반에 만연돼 문제가 잠재되고 있는 음주문화가 그 단적인 사례다. 신입사원이 선배사원한테 가장 빠르고도 무모하게 배우고 본뜨는 게 바로 음주문화인데 그런 무작정 동류의식 밑바탕엔 한통속이 됨으로써 낯선 생활권에 입성한 불안감을 떨쳐버리려는 잠재의식이 작동하는 것이다.

문제는 자기관리를 지혜롭고 성실하게 하지 못하는 사원은 맡은바 업무나 책임관리 역시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가령 자기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는 사원이란 그렇지 않은 사원에 비해 업무능률이 떨어지기 마련이며 따라서 업무실적도 뒤지기 마련이다. 그런 관리 소홀함이 개선되지 않은 채 장기화되면 회사에 폐를 끼치고 짐이 되며 급기야 낙오되는 불행을 맞는다.

술도 건강과 마찬가지다. 음주량이나 횟수, 방법을 지혜롭게 절제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그게 야금야금 육체와 정신을 함께 망가뜨리는 독이 된다는 사실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사원에게 중요한 자기관리는 시간의 관리다. 시간은 사원한테 직장생명과 돈과 성공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사원이 지혜롭고 일관되게 하 기 어려운 관리가 욕망의 관리다.

기업에서 사원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욕망의 확대를 동반하기 마련이다. 승진, 금전, 명예, 승리, 성취 욕망 등 다양한 욕망이 늘고 자라는데 그것을 어떻게 조절하고 키우느냐는 개인은 물론 기업에 매우 중요하다. 욕망관리에 실패해 불행해지는 사원들이란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원들이 시간과 건강과 술, 욕망 같은 아주 중요한 관리 대상을 남의 일처럼 방치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소홀하게 다룬다는 사실이 예사가 되고 있다.

지금은 세상사 어느 한 가지도 조직화되어 돌아가지 않는 게 없다. 그 조직의 일원으로서 그 조직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터라면 그 조직의 원리를 따라 자기관리를 해야 마땅하다.
기업에서 자기관리에 지혜롭지 못하거나 소홀한 사원은 기업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기업이건 개인이건 경계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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