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미중 갈등 심화…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되면 적절한 안정조치 취하겠다"

[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우리 수출의 1, 2위 상대국이자 전체 수출의 39%를 차지하는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토로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중무역전쟁 심화와 관련해 긴급 소집한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 이같이 말하며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 동요를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나가겠다"며 환율 개입 등을 강력 시사햇다. 그는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5월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천억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단기지원을 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또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에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무역금융 확대와 수출 마케팅, 해외수주 확대 등이 반영됐다"며 "어려운 수출기업을 고려해 하루라도 빨리 추경이 확정돼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달 내 국회에서 추경을 심의·의결해주기를 요청한다"며 조속한 추경 통과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