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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앙일보 책임 묻겠다” .. 수취인 분명: 조선일보 손덕호, 홍영림 기자님. 중앙일보 임성빈 기자님께
  • 임두만 위원장
  • 승인 2019.05.20 14:35
  • 수정 2019.05.21 22:42
  • 댓글 0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조선일보 중앙일보 책임 묻겠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올려 조선일보 손덕호, 홍영림 기자, 중앙일보 임성빈 기자 등 실명거론 법적조치 예고


지난 주중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가 일주일 전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가 1.6%였던데 비해 13%대로 벌어진 것이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한마디 때문이란 보도로 관심을 끈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 대해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직접 법적조치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자사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반발 및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해 지난 18일부터 연속하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적으로 대응하며 비판기사를 쓴 기자들의 실명 앞에 ‘수취인 분명’이라고 언급하면서 이 같이 대응한 것이다.

이택수 페이스북 갈무리 ⓒ 임두만

특히 이 대표는 자사의 여론조사에 대한 비판기사를 링크한 뒤 그 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그 기사들에 인용된 여론조사 전문가 언급이 실제 당사자인 전문가들의 워딩이 아님을 확인했다면서 ‘거짓 기사’임을 지적했다.

즉 그는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거짓 인터뷰, 명예훼손, 불공정 보도”라며 “배종찬 소장은 조선일보와 통화한 적조차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배 소장의 항의로 추후 기사에서 배 소장 인터뷰 관련부분은 삭제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기조로 이 대표는 조선일보 손덕호 홍영림 기자, 중앙일보 임성빈 기자 등 실명을 언급하거나 그들이 쓴 기사에서 인용된 배종찬 김형준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반박하고는 이들 회사와 기자들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수취인 분명: 조선일보 손덕호, 홍영림 기자님. 중앙일보 임성빈 기자님께]

거짓 인터뷰, 명예훼손, 불공정 보도의 이유로 세 분께 상당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으며, 당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데 대해, 법적 또는 기자로서의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1. 조선일보 손덕호 기자님: 손 기자님께서는 지난 16일(목) ‘“이해찬 한마디에 춤추는 지지율” 한국당 리얼미터 조사에 의문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쓰셨지요?

기사 하단에 전문가 인터뷰를 따면서, 배종찬 소장의 인터뷰를 게재, 리얼미터 조사에 대해 “다른 조사기관과 달리 자동응답방식을 사용해 여론조사가 부정확하게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 했더군요. 배 소장은 평소 저와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라 그러한 인터뷰를 했는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배 소장은 그렇게 이야기 한 적이 없고, 통화한 적조차 없다고 하더군요. 이래도 되는 건가요? 이후 배 소장은 손 기자님께 삭제 요청을 하고, 하지 않은 멘트의 경우 언론중재위에 소청한다고 하니, 배 소장과 한참을 전화로 실갱이 하다가 기사에서 배 소장 인터뷰 부분을 삭제하셨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하지만, 거짓 인터뷰 기사에는 이미 댓글은 수천 개 달리고, ‘화나요’ 클릭은 그보다 엄청나게 달렸습니다. 인터뷰를 하지도 않고, 기사에 전문가의 ‘권위’를 실으며, 특정회사를 매도하도록 하는 손 기자님 기사는 이후 조선일보 외에 여러 후속기사를 양산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는데, 리얼미터 직원들이 받을 상처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는지요?

2. 조선일보 홍영림 기자님: 홍 기자님께서는 지난 17일(금) 조선일보 1면에 ‘이해찬 한마디 후... 리얼미터 여론조사 널뛰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쓰면서 역시 전문가인 명지대 김형준 교수의 인터뷰를 따서 “한국당이 악재 때문에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해도 민주당 지지율이 7%포인트가량이 급등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사 말미에 ‘일각에선 여론조사를 할 때 과거에 조사했던 응답자 전화번호를 재활용하고 있는 의혹을 제기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SNS에선 “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면 여론조사 전화가 그냥 끊긴다”“70대라고 나이를 밝히니까 조사를 중단한다” 등 불만이 제기되곤 했다’고 기사를 써서, 리얼미터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습니다.

김형준 교수님께 연락하니 “기자들에게 너무 과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좋은 방향으로 매듭짓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해주셔서 ‘좋은 방향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언급하신 전화번호 재활용 부분은 ‘패널 조사’를 일컫는데, 이는 이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정치조사에서는 엄격하게 금하고 있는 방법인데, 어떤 근거로 ‘리얼미터 조사뿐 아니라 여론조사 전반의 신뢰성 문제를 지적’한다고 하면서, 리얼미터만 특정하여 ‘전화번호 재활용 언급’을 하신건지, 그 일각이 누구인지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NS에서 “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면 전화가 그냥 끊긴다”“70대라고 나이를 밝히니까 조사를 중단한다”는 이야기는 얼마전 ‘뉴스타운’이라는 보수 인터넷 매체 유튜브에서 리얼미터 여론조작 근거로 보도했다가, 리얼미터가 뉴스타운을 검찰에 고소하자, 다른 조사기관의 사례였다며 사과방송까지 했던 그 내용인데, 아무리 여론조사 전문기자이지만, 그래도 기자라면 팩트체크 정도는 하고 보도해야하는 것 아닌지 ‘좋은 방향’으로 여쭙고 싶습니다.

3. 중앙일보 임성빈 기자님: 임 기자님은 지난 17일(금) ‘민주, 한국 지지율차 13.1%p... 응답 53%는 文 찍은 사람’이라는 기사를 쓰셨지요?

임 기자님께 묻겠습니다. 그렇다면 박근혜 정부 당시나, 이명박 정부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찍은 사람이 얼마나 됐고, 이명박 후보를 찍은 사람이 얼마나 됐는지는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왜 이 부분은 취재를 안하셨는지요? 그다지 구하기 어려운 자료도 아닌데 말이지요.

답을 먼저 말씀 드리고 문제를 제기하겠습니다. 보수 정권하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있었고 이는 국내외 여론조사 기관들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박근혜 정부 때도 박근혜 후보를 찍은 사람이 10% 포인트 안팎 더 표집된 채 모든 여론조사가 이루어졌고, 이는 역대 대통령 비교평가를 동등한 조건(condition)에서 하기 위해 국내외 모든 조사기관들이 불가피하게 채택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이는 낙선자 지지층이 선거 이후 여론조사에 적지 않게 응답을 안 하는 경향 때문인데, 과거 정부와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 평가하려면, 이 부분을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타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왜 문재인 대통령 취임이후의 리얼미터 조사만 특정하여 기사를 쓰신건지요?

지난 정부 때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지적을 안 하고, 왜 문재인 정부 이후의 조사에 대해서만 문제 제기를 했는지 임 기자님께 묻고 싶습니다. 리얼미터에 전화 한 통화만 하면, 박근혜 정부 당시 조사했던, 朴 찍은 사람 60%대 결과를 제공해 드렸을 텐데 말입니다.

보수정권이 야당이 되고 진보정권이 여당이 되고,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니 갑자기 이러한 지적을 하는 것은 매우 의도적인 방향성을 지닌 기사처럼 보입니다.

물론 임 기자님께서는 기사 말미에 역시 배종찬 소장의 인터뷰를 따면서, “다만 이런 결과가 조사설계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볼 순 없다는 게 여론조사업계의 의견”이라고 언급하셨지만, 기사 댓글의 반응이 어떤지는 이미 짐작이 되시지요?

결론입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전공했고, 한 때 기자의 꿈을 꾸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많은 언론사들이 사훈으로 ‘불편부당’ ‘정론직필’을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고, 그것이 매우 멋있게 보여 기자가 되면 그 가치를 꼭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조선일보 손덕호, 홍영림 기자님. 중앙일보 임성빈 기자님. 위 기사들에 대해 스스로 불편부당, 정론직필이라고 자신할 수 있으신지, ‘좋은 방향’으로 정중히 묻고 싶습니다.

임두만 위원장  limdo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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