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와 주민과의 대민접점 차단, 단체장 구정 철학 발목, 괜찮은가?

계양구청전경

[뉴스프리존,인천=이우창 기자] 인천 계양구 ‘박형우號‘가 구정의 긍정적인 이미지 조성 등 주민의 이해와 신뢰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언론 등 여러 집단과의 공중관계(公衆關係)에 있어, 시대적 흐름조차 읽지 못하는 편향적 홍보 행정으로 구의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홍보미디어실은 주민의 생활에 직간접 영향을 주고 있는 정책 등에 대한 구정 홍보에 대한 신뢰도를 구축할 수 있는 대민홍보 등은 뒷전인 체 80년대 관선 시대의 공보행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는 등 주민들에게 구정 전반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월14일 제212회(임시회) 기획주민복지위원회 2019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홍보미디어실 업보고에서 박해진 의원의 각 매체(언론) 별로 홍보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박 의원은 질의에서 “제가 스크랩 얘기를 가끔하는데, 스크랩을 보면 참 일관성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면서 “구정홍보는 한 두개 정도면 되요, 언론사 별로 많이 있기 때문에 언론사 별로 다 실어준다고 스크랩을 한다.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실질적으로 그거를 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좋은 것도 스크랩을 할 필요가 있지만, 좋지 않은 것도 실을 필요가 있다, 왜 그러냐면 우리가 보도라는 것은 어떤 정보를 얻고자 하는 것으로 일일이 다 신문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면서 “스크랩을 4년 동안 지켜봤는데 내용이 다 똑같고 복사하듯이 되어 있는 것이 있다”며 홍보행정의 다양성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답변에 나선 홍보미디어실 김유동 실장은 “우리가 보도자료를 작성해서 주면 언론사에서는 취재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준 자료를 계속 실고 있다”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사항으로 박 의원 말씀대로 하면 스크랩이 두 세장 밖에 할 내용이 없다”고 답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김유동 실장은 “똑같은 부분이 여러 신문에 계속 나오는 것이 있는데, 일부러 스크랩해서 보여주는 것은 해당 부서에서는 스크랩 내용에 대한 홍보 사항에 대해서 별도로 부서에서 관리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선별해서 하는 것은 아니고, 계양구 이미지나 의회 이미지를 훼손하는 부분은 굳이 스크랩을 하지 않는다”며 밝혀, 주민의 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단체장의 구정 철학과 주민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은 “인천 관내 기초단체 홍보담당부서 중 가장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3선을 이어오는 단체장 재임기간 중 구정에 대한 일부 언론의 비판기사는 대부분 보고되지 않고 있어, 단체장과 시민의 귀를 막고 있다”며 “홍보미디어실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홍보미디어실 관계자는 “스크랩 부분은 신문(오프라인)만 하고 있다”면서 “구정에 대한 언론사들의 보도에 대해서도 홍보미디어실 직원들이 체크하고 있으며, 비판기사에 대해서도 철저히 모니터링하여 단체장 등에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계양구는 홍보예산 등 편향적으로 배분하고 있고, 내부 행사와 관련해서도 일부에게만 알리는 행정에 대해 문제의식을 전혀 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포된 자료는 앞으로 가려서 보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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