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하나 못하고 대변인 짓을 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비판했다.

21일, 황 대표는 인천 중구 자유공원을 찾은 자리에서 자신이 왜 독재자의 후예냐고 반문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당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비판한 데 대해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도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이날 문 대통령이 진짜 독재자인 북한 김정은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해달라고 밝혔다. 맥아더 동상 앞에서 한 연설에서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 황당해서 대꾸도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정부는 안보에 아무 관심이 없고 "저희를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는데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닌가. 세습 독재자이고, 세계에서 가장 악한 독재자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김정은에게 정말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해달라"고 힐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 퍼주기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군사훈련 여부를 북한에 신고해야 하는 남북군사합의는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미사일이라고도 말하지 못한다"며 "새총을 쏘는 것도 발사고, 돌팔매질하는 것도 발사 아닌가. 북한이 새총을 쏜 것도 아니고 발사체가 무엇인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앞서 지난 39주기 문재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며 사실상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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