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공된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 안전문. 사진=서울교통공사

[뉴스프리존=장효남 기자] 2016년 구의역 승강장 안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서울지하철 1~8호선의 승강장 안전문 고장 건수가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고 당시인 2016년에는 9.3건이 발생한 반면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3.7건과 3건으로 줄었으며, 2019년의 경우 4월 기준으로 2.2건을 기록했다.

2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16년과 비교해 약 68% 감소한 것으로 특히 지난 2017년 5월 서울교통공사가 통합 출범한 첫해의 경우 전년 대비 5.6건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0.8건 줄어들었다는 것.

공사측은 그 이유로 승강장 안전문 유지보수 직원의 작업 안전을 위해 정비직원 수를 146명에서 381명으로 늘린 것을 꼽았다.

공사 관계자는 “승강장 안전문 전담 관리 조직을 신설하고 235명의 전담직원이 보강되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2인1조 작업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측은 승강장 안전문의 장애율을 낮추고 가동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안전장치의 대거 보강에도 그 이유를 들었다.

기존 포토센서, 에어리어센서 방식에서 설치비용은 높지만 장애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레이저스캐너 방식으로 교체된 장애물검지센서를 현재까지 267개역 1만9024개소에 교체한 것이 주요했다는 것이다.

한편, 2016년 전수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거쳐 전면 재시공이 결정된 9개 역의 노후 승강장 안전문 중 2호선 방배역, 신림역, 성수역, 3호선 을지로3가역, 5호선 김포공항역, 왕십리역, 군자역, 광화문역에 대해 승강장 안전문 교체 공사를 마무리하고 4월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나머지 5호선 우장산역은 현재 설치가 진행 중이며 6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교통공사는 정비직원 수 보강과 직영화, 정규직화 전환 등 끊임없는 안전혁신을 추진한 결과 승강장 안전문 고장 건수를 상당수 대폭 줄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유지보수 직원의 전문성 향상 등을 통해 장애를 최소화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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