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안데레사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갑작스런 22일 모친상을 당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사진: 지난 18일, 토크콘서트 김어준 사회로 유시민 이사장과 양정철 전 사무총장이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토론을 펼첬다. ⓒ뉴스프리존 db자료

노무현재단 측은 유 이사장이 오전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유 이사장이 빈소를 지켜야 해서 추도식에 참석하기 어렵다”며 “예정했던 이사장 인사말 등은 다른 분이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유 이사장의 모친이 최근 위독해진 점을 고려해, 유 이사장이 추도식에 불참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차례 표현하셨다”며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했다.

모친의 발인은 모레 오전 6시로 예정돼 있으며 유 이사장은 오늘,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어머니의 별세에 대하여’라는 글을 보내 “제 어머니가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알렸다. 유 이사장은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다”라며 “마음 속으로 ‘서동필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함께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있게 꾸려나가기로 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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