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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내 영혼을 시로 읊다 '날개와 술과 음악에 대한 사유'
임병용의 제2 시집 출간
  • 안데레사 기자
  • 승인 2019.05.22 15:50
  • 수정 2019.05.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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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 시집 '날개와 술과 음악에 대한 사유'의 저자 임병용은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언론학 석사 출신으로 KBS아나운서를 거쳐, 연세대학교 객원교수와 서울기독대학원 외래교수를 역임했던 인물로 2008년 시 전문지 '시 현실'로 등단했다.

그의 감수성은 이번 제2 시집 '날개와 술과 음악에 대한 사유'를 통해 고스란히 전한다.

임병용의 제2 시집'날개와 술과 음악에 대한 사유'

다음은 독자들에게 전하는 임병용의 Message

「詩는 마음 속 舍利 같은것, 꼭 소리 내어 기도를 하고 백팔 拜를 하며 부처님을 찾아야 구도자며 수행자일까?

시를 쓰는 일 자체가 어쩌면 스스로의 영혼을 정화해내는 수행자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아침 산책과 조깅을 음악처럼 즐기는 나는 요즘 들꽃 사랑에 푹 빠져있다. 들풀 들꽃 들 내음과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이다. 들꽃은 좀 더 정확히 말해 꽃이라기 보단 풀에 가깝다.

하지만 그 앙증스럽게 작은 몸에서 피어내는 꽃들은 가히 어느 여인의 작고 도톰한 입술보다 더 고혹적이다.

색깔이며 꽃잎구성의 치밀함이여 농도에 있어...

나의 시들은 간혹 이런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내며 호기심을 집중하는데 오는 지적쾌감에서 시작되곤 한다. "꽃보다 꽃 속을 들여다보는 일이 더 신비롭고 재미있다"고 할까?

때론 삶이 팍팍하고 힘들고 분노스럽고 내가 받쳐낼 수 없는 무게 이상으로 짓눌러올 땐 난 음악을 듣거나 노래 부르거나 풀 내음 새소리 넘실대는 숲을 찾아 지친 내 영혼을 뉘여 보곤 한다.

그래서 내 시속엔 새와 새소리와 나무와 구름과 안개와 햇살과 바람 소리가 함께 들어있다. 그들이 내는 내 영원 속 신음을 꽤 많이도 담아왔다. 그렇다고 내가 꼭 田園 시인이고 牧歌的 분위기의 시인에 머물러 있는건 아니다.

등단 이후 첫 시집을 낸지 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이제 두 번째 시집을 내게 됐지만 '시는 응축된 인생의 警句'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생은 짐이 무거울수록 좋은 것이다. 그것에 의해 인생은 성장하니까"말했지만 한편으로 수긍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반대 입장이다.

시인이 한 편 한 편의 시를 쓰고 그것을 작품으로 완성해내는 일은 어쩌면 고뇌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 고등학생 이래 40년 이상 시를 써왔지만 아직도 나는 내 시를 모른다.

새벽 2~3시 곤한 잠에 빠져있다가도 영감처럼 떠오른 단어 하나, 어휘 하나를 놓치기 싫어 벌떡 일어나 메로를 하고 끼적여보는

시인, 시인들...(이런 영감 속 시 쓰기는 시인만이 누리는 짜릿함, 기쁨 같은 것 이지만) 하지만 이제 나는 더 열심히 살기가 싫다.

열심히 보단 유유자적 내 삶을 좀 더 여유 있게 바라보고 음미하는 삶을, 충족된 삶보다 充滿한 삶을 추구하며 들풀처럼 들새처럼 들바람처럼 야생에서 깊어가는 강물처럼 살 것이다.

앞으로 제 3집 시집도 이런 내 삶의 충만한 강물 소리를 담아 신음하면서 탐구하는 자세로 내고 싶다.」 고...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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