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및 당 소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총리 후보 1순위로 거론
“야당과 소통…대통령께 직언 총리되겠다”
박 대통령 내각·청와대 개편 단행…제2부속실 폐지
 거취 관심 모았던 김기춘 비서실장 유임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정홍원 총리의 후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해 연말 개각설이 제기될 때부터 총리 후보 1순위로 거론돼왔다. 충남지사 시절인 2009년 세종시 원안을 찬성한 박 대통령과 같은 태도를 취하며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지난해 원내대표 취임 뒤 세월호 정국 등을 비교적 원만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자는 충남 태생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충남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쳤고, 충남지사, 3선 의원(15~16대, 19대)을 지냈다. 5선 의원인 황우여 교육부총리와는 국회에선 ‘후배’지만, 정부에선 황 부총리의 상관이 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청와대 개편안에서 거취에 관심이 모았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됐다.

비서관 3인방 문제로 논란이 됐던 청와대 제2부속실은 폐지됐으며, 안봉근 비서관은 업무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총무비서관은 인사위원회에 배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국정기획수석실에서 개편된 정책조정수석실의 수석에 현정택 전 KDI 원장이 내정됐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은 물러났다. 김영한 전 수석이 사퇴해 공석중인 민정수석에는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승진, 발탁됐다. 미래전략수석에는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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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되는 민정특보에는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는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는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는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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