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봉하마을에서 열려

이날 봉하마을은 추모객들로 붐볐고 노란색 물결이 넘실거리며 5월을 안았다. 특히 추모객들은 새벽부터 봉하마을로 향했으며 젊은 남녀, 나이드신 어른신, 유모차를 끌고 온 애기 엄마, 양복을 입고온 중년남자, 가벼운 옷을 입은 여성들, 등산복을 입은 남성 등 20대부터 30대 40대 50대 60대 까지 나이를 넘어 많은 국민들이 들어왔다.

특히 여야를 넘어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추모식에 참석했으며 생전 고인이 추구했던 민주주의를 되새기며 고인의 못다한 민주주의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 등 유족뿐 아니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현역의원을 포함 여권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야권에서는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과 신보라 의원, 장제원 의원, 조경태 의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채이배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유성엽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23일 봉하마을에서 진행됐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정부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추도식을 찾았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도 참석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과 재임 시절 한미 정상회담을 함께했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추모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총리와 정영애·전해철 등 노무현 재단 관계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도 참석했다.

하지만 모친상을 당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참석을 못했다. 유 이사장은 모친상을 치르는 중이라 빈소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불참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경남지사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관련 법원 항소심 공판 일정과 겹쳐 역시 불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민생대장정' 투어를 해야한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조시부시 참석한 모습

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서는 박명재 의원과 신보라 의원, 장제원 의원, 조경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는 "깨어있는 시민 그리고 그들의 조직된 힘에 대한 믿음은 고인께서 정치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신조였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완성하지 못했던 세 가지 국정 목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등 노무현의 꿈을 향해 다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의장은 노 전 대통령의 첫 비서실장으로 청와대에서 근접거리에서 함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방해하던 잘못된 기성질서는 그대로 남았다"며 "그래도 저희들은 멈추거나 되돌아가지 않겠다. 대통령이 꿈꾸던 세상 이루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저희들은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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