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 3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또다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40개월째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출생아 수도 1분기 기준 역대 최소를 기록하면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올 1분기 1.01명으로, 이 역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월 출생아가 지난해 3월보다 9.7% 줄었으며 29일 통계청의 '2019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3월 출생아는 2만71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00명(9.7%) 감소했다.

지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며 3월 기준 출생아 수는 그간 3만명을 웃돌았지만 올해 2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동월 기준 역대 최소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 이후 40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같은 달 기준 출생아 수는 36개월 연속 최저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올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31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800명(7.6%)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보다(8.6%) 축소됐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 역시 8만3천100명으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올 1분기에 1.01명을 기록해 역대 1분기 중 최저였다. 지난해보다는 0.07명 줄었다.

같은 기간 역대  최저수를 기록이다. 연령별 출산율(인구 1000명당)을 보면 △24세 이하(-0.8명) △25~29세(-6.5명) △30~34세(-6.2명) △35~39세(-1.6명) 등 연령대에서 모두 출산율이 하락했다. 당국은 출생아가 줄어드는 원인에 대해 인구 구조와 혼인 감소 경향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인 30대 초중반 여성 인구 자체가 줄어들었고 출산율 자체가 낮아진 데다, 출생에 선행하는 혼인이 몇 년째 계속 줄면서 출생아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몇 년째 이어지는 혼인율 감소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나타났으며 실제 올해 3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96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00건(14.0%) 감소했다. 동월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1분기 기준으로도 혼인 건수는 5만9100건에 그치며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었다. 1분기에 혼인 건수가 6만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1분기 연령별 혼인율은 전년 동기보다 남자는 30대 초반에서,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반면, 이혼은 올해 3월 기준 9100건으로 지난해 3월과 같았다. 1분기 기준 이혼 건수는 2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0건(5.1%) 증가했다. 한편 올해 3월 사망자 수는 2만4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명(1.6%)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사망자 수는 7만5100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700명(8.2%) 줄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계청은 통상 1년 중 가장 많은 1분기 합계출산율이 1.01명을 기록한 만큼 올해도 작년에 이어 합계출산율이 1.0명을 밑돌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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