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A매치•국제탁구대회•LPGA•동아시안컵 국제축구대회•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연이어 개최

[뉴스프리존,부산=김수만 기자] 부산이 국제 스포츠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가움데, 오는 7일 축구 A매치를 시작으로 국제탁구대회, LPGA, 동아시안컵 국제축구대회 등 올해에만 굵직한 국제 스포츠 경기 4건과 내년 3월에는 탁구에서는 남북 단일팀 구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세계 이목을 끌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오는 7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호주대표팀과 경기를 갖는다. 부산에서 치러지는 A매치는 지난 2004년 독일전 이후 15년 만이다.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에 임박하는 등 흥행 대박을 예고한 상태이다

7월 2일부터 7일까지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를 통해서다. 남북 단일팀 출전 여부도 중요한 관심사다. 남북은 지난해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에서 단일팀을 이뤄 4강에 진출했다. 두 달 뒤 코리아오픈에서도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는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오픈대회로, 한국을 비롯해 홍콩, 불가리아, 헝가리, 스웨덴, 체코 등이 참가한다. 부산시는 대회 기간에 국제탁구연맹 집행위원회 회의도 유치해 탁구 붐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0월에도 초대형 스포츠 경기가 연이어 열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 대회가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기장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2002한일월드컵 이후 열리는 초대형 경기로,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총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24억 원)를 걸고 진행되는 이번 LPGA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여자 프로선수 72명이 참가한다. 대회 장소인 부산아시아드CC는 미국 본부가 공인하는 LPGA 코스로 새롭게 단장했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명칭도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총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LPGA를 생중계하는 전세계 170여개국에 송출한다. 부산의 골프산업도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인 LPGA에서도 대회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마이클 완 LPGA 커미셔너는 “LPGA 선수들이 해운대에서 드라이브를 하고 골프를 치는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다이내믹한 부산은 LPGA투어가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춘 곳”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아시아 10개국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동아시안컵도 부산에서 열린다.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국제축구대회다. 동아시안컵 축구대회는 한·중·일이 2년을 주기로 돌아가며 개최된다. 지난 대회는 2017년 일본에서 열렸다. 부산시는 제주, 대전, 전주와의 경쟁 끝에 유치를 확정지었다.

내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미국 새너제이 등 두 도시와 함께 유치 경쟁을 벌였으나, 이들이 유치 신청을 철회하고 부산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부산 개최가 결정됐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회원국은 총 229개국으로 올림픽을 제외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메가 이벤트다. 전 종목을 통틀어 최다 회원국을 보유했다.

부산시는 역대 최고의 대회를 치루겠다는 목표로 경기 여건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은 올해 7월에 열리는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를 통해 사전 점검을 철저히한다는 계획이다.

남북 단일팀 구성과 북한응원단을 초청할 계획도 있다.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가 부산에서 출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 세계탁구 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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