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사진)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을루 터키 총리를 만나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의 소재 파악을 위해 터키 당국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 장관은 이날 다보스포럼의 비공개 고위급 토론 섹션인 ‘전략적 경쟁을 위한 새로운 국제환경’에 참석한 뒤 다부토을루 총리를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고 최석영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가 전했다.

윤 장관은 다부토을루 총리에게 “그동안 한국 국민의 실종과 관련해 터키와 유엔 당국이 실종자 소재 파악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소재 파악을 비롯한 기타 관련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계속 공유해 달라”고 말했다.

터키 외교장관 출신인 다부토을루 총리는 한국과 터키가 참여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에서 윤 장관과 함께 활동했다. 믹타는 한국을 비롯해 터키, 호주,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5개국이 구성한 인류의 공생·공영과 지구촌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견국 협의체다. 윤 장관은 다부토을루 총리에게 “오랜 친구로서 (이 문제에) 각별하게 개인적 관심을 가져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다부토을루 총리는 “터키 정부는 한국 정부와 소재 파악을 비롯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최대한 노력하면서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한 ‘2015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역사를 되돌아 볼 때 통일은 예측된 방식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찾아온다”며 “이제 그날이 다가오고 있어 정부는 공고한 통일기반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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