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진입로(사유지) 매입 계획이어 호텔 인근 중앙대로 공사 심의 진행으로 시민 혈세 낭비 목소리 높아

H호텔(사진 오른쪽)과 소방도로 모습

[뉴스프리존,안산=김현무 기자] 안산시가 지난해 H호텔 진입로 매입비 관련 특혜 지적으로 전액 삭감의 곤혹을 치룬지 7개월여 만에 동 호텔에 추가 특혜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 간사 L 의원은 호텔 건축당시 매입하지 못한 개인운영의 호텔 진입로를 시가 매입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사실을 문제 제기해 이에 대한 심의 결과 토지매입비 예산 계획이 무산에 이르게 했다.

하지만 시는 여전히 2011년 9월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됐기에 진입로 매입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며 해당 도로에 대한 매입추진 재기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연장선으로 H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중앙대로를 뚫는 공사 여부 관련해 오는 5일 교통환경국에서 진행되는 교통영향평가 심의결과에 많은 시민들이 결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H호텔 맞은 편에 보이는 중앙대로 모습 

이에 대해 교통정책과 권효중 주무관은 “사업자의 심의 요청이 들어 온 상태이다. 교통적으로 중앙대로를 뚫는 것에 대해서는 큰 부담”이라며 “5인의 교통전문가인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에게도 해당 사항을 자세히 말씀드렸다”며 심의위에서 설전이 예상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앞서 안산 지역의 도로 관련 전문가는 “계획도시인 안산시가 도로에 있어서는 너무나도 형편없는 행정처리를 하고 있고, 수없이 우리 주변에 마무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도로로 인해 사고의 위험도 크다”라며 “이런 가운데 개인 특혜성으로 오해받을 도로공사 심의에 대해서도 시는 철저히 관리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사업자가 개선대책을 마련해 도로공사 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하고 있지만, 그동안 지속적인 해당 호텔의 특혜성 여부 및 교통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한다면 시민의 안전과 혈세를 위한 교통영향평가 심의결과가 이를 잘 뒷받침해야 더 큰 파장을 미연에 방지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해당 관련 호텔의 L 회장에게 전화와 문자로 관련 내용을 문의했으나 답변이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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