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지도부 나경원 정용기 이어 민경욱 한선교도 막말 논란… 황교안 곤혹
상태바
자한당 지도부 나경원 정용기 이어 민경욱 한선교도 막말 논란… 황교안 곤혹
  • 임두만 위원장
  • 승인 2019.06.04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의 막말경쟁이 끝이 없다. 특히 그 막말의 진원지가 모두 당의 핵심 당직자란 점에서 황교안 대표체제의 자유한국당은 회생보다 질곡으로 더 떨어지고 있다.

“KBS기자가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당해”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5월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당하는 것 아시죠”라고 말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대담을 한 KBS 송현정 기자의 자세를 두고 비난이 나오는 상황을 나 원내대표가 비판하면서 나온 말이다.

문제는 나 원내대표가 쓴 '달창'이란 용어가 문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달빛기사단’을 극우 커뮤니티 일베가 ‘달빛창녀단’으로 비하하며 부르는 말의 줄임말이란데서 생겼다.

논란이 커지자 나 원내대표는 곧바로 “저는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인터넷 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인터넷 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했다”고 한 것이 논란을 부채질했다. 이 말은 곧 그가 극우사이트 일베를 자주 접속하고 있음을 말함이라며 비판이 거셌던 것이다.

“김정은이 문재인 보다 낫다” -정용기-

최근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회담 책임자 숙청’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인용, ‘실패한 정책 책임자를 처단한 김정은이 실패한 정책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문재인보다 낫다’는 비유로 발언, 거센 비난과 함께 퇴진 압박까지 받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황교안 대표가 즉각 사과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정 의장은 ‘비유로 한 말이 어디가 틀렸냐?’고 반발한다.

따라서 이 발언에 대한 민주당과 청와대는 물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들도 정 의장의 발언을 맹폭하면서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압박이 거센 상태다.

“차가운 물속의 골든타임은 3분” -민경욱-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최근 헝가리 댜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 우리 국민 7명이 죽고 19명이 실종상태인 상황에서 헝가리 당국은 물론 우리나라 수중구조대까지 급파되어 실종자 수색이 나서고 있음에도 이를 두고 “차가운 물속의 골든타임은 3분”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즉 19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전 국민이 실종자들의 생존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잡고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여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거세 비난이 나오자 민 대변인은 또 “희망고문을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이 해명이 더욱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아주 걸래질을 하네 걸래질을..” -한선교-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 회의가 끝난 직후 문 앞에 앉아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을 에둘러 가면서 기자들을 흘끗 쳐다본 후 주변 사람들이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말했다.

당시 한 여기자가 바닥에 앉아 있다가 황 대표의 브리핑을 더 가까이 듣기 위해 앉은 자세로 잠깐 앞으로 이동한 모습을 이같이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기자들이 항의하자 한 사무총장은 “바닥에 앉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며 “자리를 앞으로 가려고 엉덩이로 밀고 가니까 보기 좋지 않아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의 이 해명은 큰 설득렬이 없다. 그는 이미 막말로 인한 사무처 직원들의 반발로 솨과를 하는 등 ‘막말대왕’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7일 한 사무총장은 사무총장 주재회의에서 사무처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가 사무처 노조가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당시 한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조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런데 이 같은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의 막말사태는 곧바로 당의 지지율과 연계되고 있어 황 대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황 대표 취임 후 40일이 넘는 전국순회 장외집회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켰다고 자임하고 있으나 그가 원하는 중도층은 더 떨어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