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생존자 7명 중 6명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헝가리 사고의 생존자 7명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에 다시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4일 헝가리 매체 ‘24hu’의 보도에 따르면 유람선 침몰 사고의 생존자 7명 중 6명이 퇴원했다. 입원 중인 1명의 호전 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 이들 7명 생존자들은 극심한 죄책감 속에서 고통을 견디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난 30일 사고가 발생한 유람선에는 헝가리인 승무원 2명과 한국인 3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중 31명의 한국인이 ‘참좋은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한 관람객이었다. 운행 중이던 하블라니호는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해 약 7초 만에 침몰했다.
이날 사고로 법원이 가해 선박 선장에 대해 보석이 가능한 조건부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서는 보석이 불가능하게 해 줄 것을 희망했다. 생존자들은 또 가해 선박의 선장뿐 아니라 승무원들도 조사할 것을 요청했고, 침몰한 유람선 역시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건 없는지 따져봐 주기를 원했다.
침몰사고 직후 14명의 한국인이 구조됐지만 이 중 7명만 생존했다. 현재 실종자는 헝가리 승무원을 포함해 19명이며 아직까지 추가 구조자는 없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는 가해 선박과 선장의 책임을 보다 강하게 추궁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족들은 가족별로 순차적인 장례를 치르기를 희망했고, 부검은 원하지 않고 있다고 신속대응팀은 밝혔다.
한국과 헝가리, 두나라 정부는 시신 운구를 위한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이 이뤄지면 운구 절차는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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