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어제 추가로 수습된 3명의 희생자 시신은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뉴브강 하류에서 발견된 2구의 시신은 각각 60대와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고, 침몰 사고 지점에서 선체 유리문 사이에서 발견된 시신도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에도 사고 현장에서 50대 여성 시신과 100km 떨어진 하르타 지역에서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이틀 연속 5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로써 이번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2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4명이 됐다.

사고 발생 8일째인 오늘부터는 우리 측과 헝가리 측이 공동으로 선체 인양을 위한 기초작업에 들어갔다.

양국 수색팀은 잠수 요원을 투입해 선체에 로프와 체인을 감는 등의 기초 작업에 착수했고, 선체를 들어올릴 대형 크레인도 이동을 시작했다.

아울러 다뉴브강 하류 쪽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육상·수상·공중 수색도 이어지고 있다.

강 수위가 낮아지고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강바닥에 가라앉은 시신들이 떠오를 가능성이 있어 추가 발견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늘은 한국에서 추가로 도입된 표면공기공급식 잠수장비, SSDS와 선체 내부 수색을 위한 수중드론도 투입될 예정이어서 수중 수색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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