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틀타운 조성사업 116억원 쏟아 붓고 성과 부실...보상비 10여억원 주민 혈세 사라졌다 논란

인천 중구,백억대 엉터리 사업 날선 비난...'중구청장 맞장구에 주민 한숨'

[뉴스프리존,인천=이우창 기자] 최근 인천 중구를 향해 독버섯처럼 자란 공무원들의 영리적 일탈이란 논조가 일부 언론에 노출되면서 기초단체 대단위 사업이 성과 없이 시민혈세만 축냈다고 일침을 가해 부실 논란이 일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언론 탐사 보도를 통해 제기된 중구는 인천 유일의 월미관광특구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접목시킨 테마마을인 "누틀타운 조성사업에 116억을 쏟아 붓고 있지만 수십억원의 시민혈세가 공중으로 사라졌다"고 강조됐다.

또한 구는 지난해 명실상부 동화마을, 차이나타운, 문화지구, 신포시장 등 다양한 테마마을을 조성하여 원도심을 하나로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주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회 회의록

특히 원도심 지역에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중국 음식, 중국풍 경관으로 특화된 차이나타운, 동화를 테마로 한 벽화와 조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풍부한 동화마을 및 청년몰로 새롭게 태어날 신포시장 등 국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청년몰 등은 대대적 홍보와 달리 활성화가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제기된 "누들타운사업의 경우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해 보상비 10억 9000만원, 조성공사비 8억 2200만원 등 약 19억원을 지출했지만 부지매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시 부지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보상비 10여억원의 주민의 혈세가 그대로 사라졌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중구의회 관광진흥실에 대한 ‘2018 행정감사’에서 밝혀져, “중구의 대단위 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중구의회 관광진흥실에 대한 ‘2018 행정감사’ 회의록에서 확인했다.

이날 중구의회 정동준 의원은 116억5000원만의 누들타운사업에 대한 예산낭비에 대해 질책했는데, 정 의원은 질의에서 “누들사업이 지금 116억짜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면서, “예산낭비가 너무 심했고, 지금 유형숙 위원이 얘기를 했지만 관동 공영주차장을 만들 때 조성비가 어느 정도 들어갔느냐”고 따졌다.

이어 정 의원은 “보상비가 10억 9000만원 들어갔고, 조성 공사비가 8억2200만원이 들어가서 19억짜리 공사인데 지금 그게 없어졌지요”라며, 다그쳤고 답변에 나선 나광호 관광실장이 “네, 없어졌다”고 밝혀, 구 전반적 부실행정이 혈세를 낭비해 심각한 문제로 들어났다.

의회 회의록

또한, 지난 5월2일 열린 ‘제2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홍인성 구청장 답변은 누들타운 사업에 대한 정 의원 등의 질의에 대해 “제가 공감하는 부분은 주차장을 만들 때 10억 정도 들어갔다는 거는 저도 공감을 한다”면서, “그런데 다른 부지를 매입하는 이런 부분은 실제적으로 계획을 잡아서 했던 부분이다.

그리고 부지를 매입해 가지고 있으면 우리가 그걸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낭비라고 표현하는 것까지는 그렇고, “부적절할 수는 있지만 낭비라든가 잘못된 부분은 아니다”고 밝혀, 구정을 책임지는 단체장마저 개혁은 뒷전인 체 맞장구를 쳤다.

중구 일각은 참으로 한심한 행정이다. “시민의 혈세를 가슴 떨리 듯 사용해야 함에도 기초단체장이 여기에 동승하여 개혁을 외면하고 오직 합리화를 시키고 있다”면서, “문제의식이 전혀 없는 것 같다”라고 비판이 쏟아져 주민들의 한숨 소리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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