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으로부터 장관직 제안 받았다”는 전광훈,

[고승은 기자 ] “삼일절 전까지는 기필코 문재인이를 끌어내려서, 아멘, 더 필요 없어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목사님들만 저와 함께 마음만 연합하면 문재인 저 놈은 바로 끌고 나올 수 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지, 이제 앞으로 청와대 진격할 때 사모님들을 제가 앞세울 겁니다. 그러면…그것도 나이가 60이상 사모님들만, 60이상 사모님들 먼저 치고 나가면 먼저 순교하면…”

“진짜 탄핵되어야 할 놈이 나타났습니다. (문재인입니다!)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미쳐서 유럽을 피바다로 만들려고 할 때에 신학자 존 웨퍼(실제론 본 회퍼) 가 나타나서 ‘미친 놈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 미친 놈이 운전대를 잡으면 사살해야 한다’ 제가 지금 내 마음의 신경에 존 웨퍼(본 회퍼)의 마음과 같습니다.”

소위 ‘빤스 목사’로 불리는 전광훈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목숨 걸고 청와대로 진격하자, 60세 이상 여성들을 앞세워 순교하자”라며 대놓고 내란선동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을 사살하고 싶다’는 취지의 망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단법인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는 7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 목사가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주 소재 한 수양관에서 열린 목사 부부 약 100~150명 대상 집회에서 강사로 나서 "목숨을 걸고 청와대로 진격해야 한다"는 취지의 망언을 했다.
소위 ‘빤스 목사’로 불리는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이 “목숨 걸고 청와대로 진격하자, 60세 이상 여성들을 앞세워 순교하자”라며 대놓고 내란선동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 평화나무, 태극전사TV

“이제 보니까 문재인이가 힘이 빠진 거 같아. 곧 기어내려올 준비를 하는 거 같아. 삼일절 전까지는 기필코 문재인이를 끌어내려서. 아멘, 더 필요없어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목사님들만 저와 함께 마음만 연합하면 문재인 저 놈은 바로 끌고 나올 수 있다. 그래요 안그래요?”

“그렇지, 이제 앞으로 청와대 진격할 때 사모님들을 제가 앞세울 겁니다. 그러면…그것도 나이가 60이상 사모님들만 60이상 사모님들 먼저 치고 나가면 먼저 순교하면 먼저 순교하고, 앞으로 나이 순서별로 청와대 순서를 세워서 제일 나이가 많은 사람을 앞에 세우고, 제일 젊은 사람, 뒤에 세우고, 밀고 들어가서 앞으로 앞으로 해서 천성(천국)을 향해 갑시다.”

신도들은 이 망언에도 ‘아멘’과 함께 환호로 화답한다. 이 자리에서 전 목사는 "총을 쏴도 죽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신도들을 대놓고 선동한다.

“우리 한 번 청와대 진격할까요? 진짜요? (청와대) 경호원들이 총 쏘면 어떻게 해요? 아 죽는다고? 총 쏘면 죽을 용기 있는 사람 손 들어봐요. 두 손 들어봐요. (대부분이 두 손 들었음) 아~끝났어요. 이건. 끝났어요. 이걸로 끝난 거야. 내친 김에 천성을 향해 함께 불러봅시다. 손뼉 치면서, 우리 진군나팔 한 번 불러보잔 말이에요.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입니다.”

<평화나무>는 또다른 영상도 공개했다. 전광훈 목사가 2018년 3월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공산주의 개헌 반대, 한미동맹 강화, 자유민주수호, 문재인 퇴진 3.1절 구국기도회 및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이다. 소위 친박세력들의 태극기 모독집회라고 할 수 있다.

전 목사는 히틀러 암살을 기도했던 본 회퍼 목사에 빗대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사살하겠다"는 취지의 흉악한 망언도 쏟아냈다.

소위 ‘빤스 목사’로 불리는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이 지난해 초 친박세력들의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사살하겠다"는 취지의 흉악한 망언을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 평화나무

 

“진짜 탄핵되어야 할 놈이 나타났습니다. (사회자 추정 : 문재인입니다!)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미쳐서 유럽을 피바다로 만들려고 할 때에 신학자 존 웨퍼(실제론 본 회퍼) 가 나타나서 ‘미친놈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 미친놈이 운전대를 잡으면 사살해야 한다’, 제가 지금 내 마음의 심경에 존 웨퍼(본 회퍼)의 마음과 같습니다”

올해 초 한기총 회장으로 당선된 전 목사는 지난 2012년 “전교조 안에 성을 공유하는 사람이 1만명”이라고 막말을 했다가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2018년 5월엔 19대 대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바 있다. 그는 현재 ‘4대강 전도사’로 불리는 이재오 자한당 상임고문과 함께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기총을 방문했을 때는 "제 개인적 욕심으로는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가는 (우리나라의)세 번째 지도자가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200석을 못하면 이 국가가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는다"고 대놓고 정치개입 발언을 서슴지 않은 바 있다.

그는 ‘황교안 대표로부터 장관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다. 물론 황 대표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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