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은밤 다리위로 석양노을의 아름다움과 다리난간에 불빛등의 조화를 이룬 장면

[뉴스프리존, 고양= 안데레사 기자] 경기도고양시 덕양구 행주동과 서울특별시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다리. 고양시의 행주산성 역사누리길이다. 삼국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행주산성은 덕양산 능선을 따라 1km 둘레로 이뤄진 토성이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과 아낙네들이 힘을 모아 왜군을 물리친 곳이다.

행주산성 입구인 대첩문 근처 고양시정연수원에서 시작, 길이 1,460m, 너비 14.5m이며 1995년 5월 개통되었다. 1978년 준공된 행주대교의 교량 너비가 10m에 불과해 비좁고 주변 지역에 신도시가 들어서 교통량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하여 건설되었다. 본래 1987년 공사를 시작하여 1992년 12월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1992년 7월 31일 구조상의 문제로 일부 구간이 무너져 내려 오히려 수도권 일대의 교통난을 악화시키기도 했다. 이 붕괴사고를 계기로 1995년 정부에서는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였다. 그리고 공공 시설물에 대한 미관을 중시하여 1997년 5월 한강 다리 중에서 최초로 조명시설이 설치되었다. 1996년부터는 제2신행주대교를 건설하기 시작하여 2000년 12월 16일 개통되었다. 이에 따라 신행주대교는 고양시에서 서울 방향, 제2신행주대교는 서울에서 고양시 방향으로 각각 일방통행하게 되었다. 각 노선은 편도 3차선이다. 그리고 그 동안 승용차만 다니던 행주대교는 비상도로로 활용하다가 철거될 계획이다. 다리 북쪽의 덕양산(德陽山)에 행주산성이 있다. 행주산성 입구인 대첩문 근처 고양시정연수원에서 시작, 토성과 행주대첩비를 지나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숲길로 이어지는 총 3.7km의 길은 울창한 나무들과 한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여름에도 쾌적하다. 특히 길의 끝, 행주대교를 배경으로 노을 지는 풍경은 한강 최고의 경치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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