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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칼럼] 이 풍진(風塵) 세상에
  • 김병호 논설주간
  • 승인 2019.06.08 14:25
  • 수정 2019.06.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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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풍진의 사전적 의미는 바람풍(風) 티끌진(塵)이며, 바람에 휘날리는 티끌이라는 표현은 세상이 편하지 못하고 어지러운 세상이란 뜻이다.

최근 지방경제동향을 살펴보니 상업경기는 실종돼가고 도심에 ‘임대’란 붉은 글씨가 도배된 중소도시가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다. 고층 건물이 아예 텅 비어 있는 곳도 여러 군데 눈에 들어온다.

지방자치단체장의 노력으로는 이제 한계에 왔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어디서부터 손봐야 할지 지방 경제가 서서히 붕괴되고 있다.

지방 도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있다. 일몰시간쯤이면 거리는 을씨년스럽고 왕래하는 시민들이 거의 없다. 한 시민은 필자에게 이렇게 절규하고 있다. “도대체 사람들이 어디로 갔나? 길거리에 사람이 줄고 해지면 사람구경 하기 힘들다”고 개탄하고 있다.

그는 또 “실정이 이런데 무슨 장사가 되느냐? 점포를 부동산에 내놨는데 기웃거리는 사람 하나 없다.”라면서 언성을 높였다.

소문난 식당 몇 군데만 손님이 앉아있고, 나머지는 전기요금도 못 낼 판국 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건물주인들은 몇 달째 월세가 들어오지 않고 있어도 월세 달라는 말을 못한다고 전했다.

시장, 군수를 잘못 뽑았다고 화살이 단체장에게 돌아올까 봐 안정부절하는 단체장들이 한계점에 와있는 예산으로 시민달래기에 정신이 없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하는 단체장도 있다.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윗물이 흐리면 아랫물도 깨끗하지 못하다는 뜻으로 윗사람이 부패하면 아랫사람도 부패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일부 시민들은 지난 군정이 어떻고, 민주주의가 어떻고, 촛불이 어쩌고저쩌고 해도 배가고픈데 밥주는 사람이 최고라고 한다. 장사가 안 되고 배가 고픈데 무슨 ‘개 풀뜯어 먹는 소리’냐고 장 탄식을 하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관리들 중 경제전문가가 없느냐? 지방경제가 붕괴되고 있는데 모르고 있느냐? 도대체 대책을 왜 세우지 않느냐? 는 등 정부 소홀함을 비난하고 있다.

지난 시절, 이승만 전 대통령이 경무대에 앉아서 들어오는 보고만 받고 국민들이 태평세월을 노래하고 있는 줄 알고 있었던 시절이 떠오른다면서, 정부가 지방사정을 너무 모르는 것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지방경제를 ‘관심법’으로 좀 해결해 줄 수 없느냐? 라고 우스갯소리도 흘러나온다. 경북 안동 구 상권의 붕괴, 충북 제천 구 상권의 붕괴, 강원 원주 구 상권의 붕괴, 경북 영주 구 상권의 붕괴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예시되고 있다.

지난 보릿고개 넘던 시절로 회귀되는 것은 아닌가? 누가 누구를 비난 하든 기성세대는 이미 지나온 궤적을 훤히 보고 있으며, 상황판단을 충분히 하고 있다. 말을 아끼고 있을 뿐 누가 잘하고 잘못한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시민들은 명석하지도 않으면서 명석한척 하지 말고 정치이념에 사로잡혀 시민을 볼모로 이용하지 말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지금 지방 중소도시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밥 주는 사람이 최고다”라는 인식 외에 변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정치인들은 숙고하지 않으면 여,야할 것 없이 내년 총선을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김병호 논설주간  kbh60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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