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환경의 날 맞아 한 시민단체에 의해 적발

[뉴스프리존,문경=김정태 기자] 지난 5일 제24회 환경의 날을 맞아 문경시 문희아트홀에서는 환경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 같은 날 문경시 다른 한 쪽에서는 공평동 창고에 적치된 불법 병원의료 폐기물 300톤 가량이 한 시민단체에 의해 적발되어 문경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적치되어있는 불법 병원의료 폐기물

문경시 공평동 모 장례식장 바로 뒤 한 가정집 사유지 170평 창고에서 300톤 가량의 '불법 의료 폐기물'이 발견되었다.

경북 고령군 다산면에서 병원폐기물 소각장을 운영하는 아림환경은 하루 소각량이 55.2톤으로 용량 한계를 넘어 처리불능 상태가 되자 "운송업체가 사실상 강제보관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3월~4월 경북 고령과, 경남 통영,대구 달성, 김해시 등에서 불법 의료폐기물 1천여 톤 이상이 흘러 나온 것으로 환경 당국은 파악하고 있으며, 이중 약 300톤 가량이 문경에 유입됐다는 것이다. 아림환경반대대책위원회가 영남권역에서만 벌써 6번째 이를 발견(운송업체 자진신고 1건 별도)하여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플라스틱 통과 종이상자에 보관된 이들 의료폐기물은 서울 개포, 경북 상주, 문경 등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각 병원에서 배출된 것으로써 의료법에 의하면 병원 배출 이틀 안에 소각하여야 하고 일반 폐기물은 5일 안에 소각 처리하도록 되어있으나, 이번에 적발된 병원폐기물은 2018년 4월경부터 위 공평동 창고로 운반되어 보관되었다는 것이다.

공평동 창고 주인은 "아는 지인의 부탁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보관을 했으며 의료 폐기물인지는 몰랐다"고 전했으며, 환경 담당 당국인 대구환경청에서는 "7군데 모두 사실 파악을 하여 강력 고발조치하겠다"고 한다.

공평동 사유지 창고에는 아직도 300톤 가량의 병원 폐기물이 가득차 있으며, 문을 여는 순간 코를 찌를듯한 지독한 냄새가 나고 있었다. 무더위에 치명적 전염 우려가 되고 있으며, 관계 당국의 절실한 조치가 요구되는 사항이지만, 1년 동안 방치되고 있는 병원 폐기물 소식에 시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빠른 조치가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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