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원봉 언급 이틀만에 '약산 김원봉에게 독립유공자 서훈을 수여해 주십시오'

[뉴스프리존= 김은경 기자] 지난 6일 현충원에서 문재인대통령이 추년사를 통해 항일 무장독립투쟁가로 해방 이후 남쪽에 들어왔다가 월북해 북한에서 고위직을 지내다 숙청된 약산 김원봉에게 서훈을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 글이 호응을 얻고 있다.

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약산 김원봉에게 독립유공자 서훈을 수여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은 "약산 김원봉은 항일무장투쟁의 상징이었다.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독립투사 중 한 명"이라며 "월북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그가 김일성을 좋아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음은 잘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김원봉이 이끈 의열단의 활약과 조선의용대의 무장투쟁은 광복군의 한 축이 됐고, 오늘날 국군의 동력으로 이어졌다"며 "반드시 서훈이 제대로 이뤄지고 역사가 재평가돼야 불행했던 과거가 되풀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9일 오후 4시 현재 이 글에는 6천1280여 명이 '청원동의'를 눌렀다.

그러면서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원봉 서훈' 등을 촉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었지만 수천 건 이상의 '청원동의'를 얻어낸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이며, 청와대는 다음달 7일까지 해당 글의 동의 수가 20만명 이상이 될 경우 공식답변을 내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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