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2019 엔젤스파이팅(AFC 12)’대회가 열린 가운데, 페더급 이민구와 정한국의 경기가 열렸다.

계체에 통과하지 못한 정한국은 라운드당 4점 감점을 안고 싸워야 하기 때문에 KO승이 아니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던 양 선수의 경기는 예상외로 빠른 시간에 승패가 결정됐다.

먼저 이민구의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 공격으로 정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며 포인트를 쌓았다. 기왕 그라운드로 간 상황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무리한 공격을 감행했지만 정한국은 기회를 엿보다 이민구의 중심을 흐트러트리며 포지션을 변경했고 이 과정에서 정한국의 완벽한 힐 훅이 들어가 44초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이들의 대결이 성사된 계기는 독특하다. AFC 박호준 대표가 5월 8일 SNS를 통해 이민구와 ‘맞짱 뜰 선수’를 찾는다는 내용을 올렸고 이민구에게 승리할 경우 AFC 13에서 현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에게 도전할 기회를 준다고 발표했다.

결과는 정한국으로 결정됐으며, 이미 2017년 3월 TFC 14에서 만난 두 선수는 경기 결과를 내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한바 있다.

한편, 이번 ‘AFC 12’ 에는 강정민과 유상훈의 라이트급 초대 타이틀전, 서진수와 송영재의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 손성원과 사샤 팔라트니코브의 초대 미들급 타이틀전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 최홍만의 스페셜 매치 등이 열렸으며, 티켓 판매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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