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던 여야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97세를 일기로 별세하자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희호 여사가 전날 밤 97세의 일기로 별세한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 지도자 이희호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며 "이 여사는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이자, 새 시대의 희망을 밝히는 거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두 분의 유지를 받들어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화해와 협력의 한반도 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논평에서 "고인께서 민주주의, 여성 그리고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열정과 숭고한 뜻을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께서 민주주의, 여성 그리고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열정과 숭고한 뜻을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47년간 내조한 배우자이자, 민주화 운동가"라며 영면을 기원했고,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희호 여사님의 여성 리더적인 면모는 독재 속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정치적 동지로 자리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 평등·민주주의·평화로 상징되는 당신의 뜻을 반드시 이어가겠다"며 "고인의 필생의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도 SNS에 이 여사 별세 소식에 잇따라 추모의 글을 올렸다.
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희호 여사님 소천 소식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며 "평화의 사도시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반려이신 것을 넘어 당신 스스로 여성으로서 시대의 선각자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희호 여사는 영부인이기 이전에 여성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서 민주주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셨던 분이다.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글을 남겼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은 이희호 여사님으로부터 탄생하셨다고 저는 자주 말했다”면서 “이희호 여사님의 소천을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금주 무소속 의원은 “여성운동가이자 민주주의자였던 이희호 여사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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