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사고 발생 2주만에 수면 위로 일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수습됐다. 11일(현지시간) 오전 6시 47분쯤(한국시간 11일 낮 1시 47분쯤)부터 허블레아니호에 연결된 크레인이 움직이면서 26분 만에 허블레아니호 조타실이 수면 위로 나왔다.
헝가리 구조당국은 조타실이 수면위로 나오자 사다리를 내리고 잠수부들을 투입해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헝가리 당국은 이어 희생자로 추정되는 추가 시신을 발견하고 내부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인양 중인 허블레아니호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과 한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잇따라 수습됐다.
이와함께 허블레아니호는 사고 당시 충돌의 여파로 선체가 일부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타실이 수면 위로 나오자 헝가리 대테러센터는 선체에 있는 물을 빼는 작업을 시작했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요원들을 선체에 투입했다. 인양 작업이 시작된 지 약 1시간 만에 허블레아니호의 조타실뿐만 아니라 갑판, 선실이 모두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앞서 헝가리 당국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 47분부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연결된 대형 크레인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선체 인양을 시작했다.
한편, 7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지만 7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2주 동안 차례로 시신이 수습되면서 전날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헝가리인 2명 중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는 앞서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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