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원장 남편을 어린이집 지도점검 공무원으로 임용' .....인사제도 개선해야

[뉴스프리존 하남=최문봉 기자]

사진은 14일 개최된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성삼 시의원이 하남시 공무원채용과 관련해 강하게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프리존)

하남시의회 강성삼 시의원(부의장)은 14일 집행부를 상대로 개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가 어린이집 지도점검 공무원을 선발하면서 임용대상자가 직무와 이해관계가 있는 직원을 채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강성삼 시의원은 “ 하남시가 지난 1월 채용공고를 통해 어린이집 지도점검 계약직 공무원 2명을 채용하였는데, 그중 1명이 하남시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의 배우자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또한  강성삼 시의원은 “어린이집 지도점검은 어린이보육의 중요성과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엄격한 공정성과 객관성, 중립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이번 어린이집 지도점검 공무원 채용은 선발과정에 어린이집 지도단속을 하는 공무원 채용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인 어린이집연합회장이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강성삼 시의원은 공무원 선발과정에 대해 “우선 채용공고에 지도점검이라는 직무와 이해상충되는지 여부에 대한 내용이 누락되었고, 두 번째는 서류심사나 면접심사에서 임용후보자에게 공무원행동강령 제5조에 해당하는 사적 이해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살피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문제점을 예리하게 질의했다.

계속해서 강성삼 시의원은 “어린이집 내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전국적으로 5년간 3만건이 발생하고, 권익위에 접수되는 부패신고 중 어린이집 보조금 부정수급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말하며  “ 공정하고 객관적인 어린이집 지도감독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빈틈없는 제도를 마련하라”고 하남시에 촉구했다.

앞서 하남시는  ▲어린이집 지도점검 및 행정처분, ▲어린이집 안전사고 감독 및 민원응대, ▲보육·복지관련 업무 일반을 담당할 임기제 공무원 2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 1월 채용공고를 냈고 서류전형 합격자 6명 중 2명을 면접을 통해 선발하여 3월 정식 임용했다.

한편 하남시는 어린이집을 지도 단속하는  전문적인 공무원 채용과정에서  이해당자인 어린이집연합회장이  인사 심사위원으로 참여한점과 임용된 공무원을 업무 이해관계와 상충된다며 뒤늦게 다른 보직로 이동시킨것을 비롯해 ‘사적 이해관계 신고서’를 뒤늦게 제출한 것은 하남시 인사행정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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