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예고된 가운데 한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함께 공개 연설에 나서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에 머물며 한반도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 본부장은 18일부터 21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며 워싱턴DC에 머물며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로부터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회동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회동에서 20∼21일 방북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양국의 상황을 공유하고, 시진핑 주석의 대화의 조속한 재개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비건 대표가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앞둔 상황에서 비건 대표도 다음주 중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미 정상회담 등에 대해 한미 실무진들이 긴밀하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또 19일(현지시간) 또 미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전략대화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과 미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가 민간행사에서 나란히 연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시 주석의 방북으로 교착상태가 길어지던 비핵화 협상에 반전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이들이 내놓을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이재정, 바른미래당 박선숙, 정의당 김종대 등 여야 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테드 요호(공화당)·아미 베라(민주당) 의원 및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