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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아 아나운서 겸 기자와 백성진, 조광현 기자가 백조클럽 3회를 진행 중이다@TMI방송]

채민아 아나운서 겸 기자가 진행을 맡고 백성진 기자와 조광현 기자가 출연하는 대한민국 재계의 이면을 파헤치는 시사토론 프로그램 TMI방송·일요저널의 ‘백조클럽’ 3화가 19일 오후 7시 방송된다.

백조클럽 3화에서는 CNN에 ‘갑질’이라는 단어를 등장시킨 한진그룹 오너일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백성진 기자는 한진그룹의 주요 사건·사고를 형제들 간의 경영권 문제, 대한항공 갑질 사태, 오너일가의 국내 밀반입 사건 총 3가지로 정리했다.

조광현 기자는 “조양호 전 회장은 회사는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시켰지만 자식 교육에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조양호 전 회장 자식으로는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5),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44),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6)가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논란, 쌍둥이 아들 미국 원정출산, 경복궁 인근 부지 호텔 건립 로비 등의 사건을 일으켰다.

백 기자는 조원태 사장의 학위 취소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교육부가 1998년 당시 조 사장이 인하대에 부정 편입학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지난해 인하대 재단에 조 사장의 입학 및 학사학위를 취소하라고 통보한 사건이다.

또한 오너일가가 대국민 사과를 했던 대표적인 사건인 대한항공 땅콩회항에 대해 조 기자는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승객의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봉지째로 제공한 마카다미아 서비스에 대해 질책했으며 해당 승무원과 사무장을 무릎을 꿇린 상태에서 모욕을 줬고,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돌려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하는 무리수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 기자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300여 명이 탑승한 국제선 항공기를 회항하느라 난리를 부렸던 일은 단순히 이미지 하락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심각한 위법행위다”라며 “미국 같으면 테러행위로 간주돼 FBI에 체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외 언론도 당시 이런 일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대한민국 재벌의 ‘갑질’문화에 놀라는 반응이었다”고 비판했다.

당시 일등석에 탑승한 유일한 목격자에 의하면 “무릎을 꿇은 채 매뉴얼을 찾는 승무원을 조현아가 일으켜 세워 어깨 한 쪽을 탑승구 벽까지 거의 3m를 밀었다”며 “승무원은 겁에 질린 상태였고 안쓰러울 정도였다”고 알려진다.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지 14개월 만에 다시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한 조현민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에 대해서도 다뤘다. 백 기자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물을 뿌린 건 잘못했지만, 당시 광고사 측에서 큰 액수의 프로젝트를 날렸기 때문에 광고사에도 어느 정도 문제가 있었다. 갑질로만 보기엔 힘들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피력했다.

백 기자는 오히려 이명희 전 이사장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백 기자는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은 상상초월”이라며 “이 전 이사장이 운전기사와 가정부 등에게 일상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남발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돼 큰 파문이 일었다. 심지어 두 딸에게도 욕설을 퍼붓는다는 소문도 있다”라며 “그분은 정말 무서울 게 없는 막무가내인 사람이다”라고 언급했다.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관세 포탈 논란도 다뤘다. 이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관세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명품 드레스, 가구, 소시지 등의 고가 물품들을 밀반입했다는 의혹이다.

백 기자는 “한진 오너일가가 대한항공을 이용해 해외에서 명품을 구입하고 공항 직원 통로로 국내에 반입해 관세를 탈루했다는 폭로가 있었다”며 “사내외 구분도 없는 이러한 행위들은 재벌 일가 중 가장 격이 떨어진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후 조양호 회장 등 대한항공 일가는 자질 논란에 휩싸였고 끝내 사내 이사 연임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조양호 회장은 미국 별장에서 휴식했지만, 끝내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양호 회장의 별세 이후 그룹 경영권의 전망과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의 등장과 경영권 싸움에 대한 현 상황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한진그룹은 동일인(총수) 변경 신청서를 마감기한까지 제출하지 않아 ‘2019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발표를 연기하면서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펼쳐지고 있음이 세상에 공개됐다.

현재 총수 일가는 28.93%의 지분율로 한진칼을 지배하고 있다. 조양호 전 회장은 17.24%, 조원태 회장은 2.34%, 조현아 전 부사장은 2.31%, 조현민 전 전무는 2.30%를 갖고 있다.

조 기자는 “이러한 걸림돌은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이 대한항공, 진에어, 정석기업 등 주요 계열사를 거느린 불완전한 지분구조 때문”이라며 “조원태 회장이 선친의 지분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두 자매가 협조하지 않는다면 경영권 확보를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한진칼 지분을 15.84%나 끌어올린 KCGI가 등장해 한진그룹에 소송을 제기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조 회장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선 조양호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아야 하는데 상속문제를 어떻게 정리할지도 관심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촬영된 내용은 KT올레티비 채널 802번(개방형) TMI방송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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