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2019년 조직 정밀진단’ 대상 지자체 선정

[뉴스프리존,광주= 박강복 기자] 행정안전부가 광주 남구의 재난안전 분야 조직 업그레이드를 위해 국비를 투입해서 조직진단에 나선다.

남구청 재난안전 분야의 기구 구성과 인력 배치, 인사상 애로 사항 등을 세밀하게 점검해 현 조직이 더욱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조직 및 인사,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 최적화한 남구청 조직을 전국 지자체에 확산하기 위함이다.

19일 남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재난안전 분야와 사회복지 분야, 도시재생 분야에 대한 ‘2019년 조직 정밀진단’ 대상 지자체 25곳을 선정했으며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남구를 포함해 강원도 원주시와 화천군 등 기초자치단체 5곳이 포함됐다.

행정안전부가 국비를 투입해 재난안전 분야 조직 진단에 나서게 된 이유는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응체계 구축이 고도화되고 있으나, 각 지자체의 경우 재난안전 조직 및 인력 한계로 실효성 있는 역할 수행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난안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남구청 조직을 심층 진단하기로 한 것은 정부 차원에서 지역 재난안전 행정수요에 맞는 적정 규모의 조직을 설계하는 등 조직 효율화를 위한 가이드 라인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재난안전 조직 및 인력규모와 모호한 업무배분에 따른 문제점이 있어 이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국비 3억1,100만 원을 투입해 각 분야별로 조직 진단을 실시한다.

조직진단 기관인 지방행정연구원 조직진단분석센터는 정량 및 정성 평가, 현장 중심형 진단을 통해 평가를 실시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지방조직 혁신자문위원회에서도 조직 및 인사, 일하는 방식 등에 대해 종합적인 자문을 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조직진단 주요 지표는 기구의 설치 적정성과 해당 분야 담당자 인력의 적정성, 기준인건비의 건전성 확보 등 16가지로 구성됐다.

행안부는 최근 정부세종2청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정밀 진단 착수 보고회를 가진 뒤 오는 11월까지 각 분야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진단결과는 오는 12월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진단을 통해 우리 남구는 재난안전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효율성을 갖춘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재난안전 분야의 기능적 특수성을 반영한 남구의 차별화된 모델이 전국 지자체에 확산‧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해 행안부 주관 여름철 자연 재난대책 평가 및 겨울철 자연 재난대책 평가, 재난관리 평가에서 최우수기관과 우수기관 등 3관왕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도 행안부 주관 평가에서 2관왕에 연달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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