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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만의 국회 정상화' 2시간만에 불발..한국당, 합의안 추인 반대 ..국회 파행 계속
  • 유병수 기자
  • 승인 2019.06.24 17:13
  • 수정 2019.06.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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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기자]= 국회 정상화를 두고 24일 자유한국당이 널뛰는 하루를 보냈다. 80여일 만에 국회를 열었지만 한국당 의원의 집단 반발 속에 '반쪽 국회'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만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정상화 관련 여야 원내대표 합의안을 논의했으나 추인이 불발됐다.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지 못하면서 여야 합의는 2시간 만에 원점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추경 시정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날 오후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협상에서 도출한 국회 정상화 합의안을 거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합의문에 대해 의원님들 추인을 조건으로 합의했다"며 "이 합의문에 대해 의원들 조금 더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사표시가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저희 당에서는 추인이 어렵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합의안 추인이 부결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하고 구체적인 이견이나 논의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당 입장은 어제 말씀드린 그 입장대로 가겠다"고 말해 사실상 여야 3당이 합의한 국회정상화 선언은 두 시간 만에 무효화됐다.

이날 오전 상황은 한국당을 제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청취할 계획이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삼척 방문을 이유로 이에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오후 극적인 반전을 이루며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부터), 문희상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회동을 앞두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포함한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여야 3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들을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오전 제시했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붉은 수돗물과 관련한 선별적 상임위원회는 참석한다고 했다. 한국당 의원은 의총에서 '3당 교섭단체는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은 각 당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내용의 합의안 조항이 구속력이 떨어진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의 합의문 추인이 불발된 가운데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청취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를 찾아 추경 시정연설을 했다. 본회의에는 여당인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당 의원은 불참했다.

여야는 또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추경을 우선 심사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선을 다했고, 한국당 안에서 나 원내대표의 합의를 부정하는 행위는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면서 “(상임위가 아닌) 본회의 진행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부분적으로 있고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추인을 전제로 얘기했고 당연히 (추인)될 줄 알았는데 추인되지 못한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협상은) 계속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 의총에서 추인이 불발됨에 따라 이날 국회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등 반쪽 국회로 전락하고 말았다.

유병수 기자  ybj699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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