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2시 본회의 진행 중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현재의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국회를 운영할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사진=장병완 의원실>

[뉴스프리존= 박강복 기자] 장병완 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28일 여야 교섭단체 3당이 도출한 합의에 대해 “각 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자질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진행 중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간의 합의가 정말 문제가 많다, 지금 현재의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국회를 운영할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장 전 원내대표는, “국회 윤리위원회가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교섭단체 간 당리당략 때문에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기한은 연장하고 국회 내 마땅히 상설로 설치되어야 할 윤리특위는 6월 말로 종료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7월 이후에 다시 재구성을 의결할 수도 있겠지만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이렇게 국회의 윤리특위가, 윤리위원회가 없어도 된다, 6월 말로 해서 그 활동기한이 종료된다는 것을 의식도 못하고 있다는 정말 국회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자질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기한 연장을 하면서 또 상임위원장을 교섭단체 대표들만 맡기로 한 합의 그 자체도 우습기 짝이 없는 것이다”며 “새로이 구성한다면 몰라도 위원회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해서 위원장을 맡는 것이 국회의 관행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6월 말까지로 했던 기간을 불과 2개월 연장하면서 상임위원장을 새로이 교섭단체들만으로 맡겠다, 하는 것은 정말 말이 되지 않는다. 바로 이것이 양당의, 여당과 제1야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의 민낯이다”고 지적했다.

장 전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오늘처럼 이렇게 천부당만부당하고 기본이 되지 않는 원내대표간의 합의로 국회를 운영한다면 정말 국민들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국회의 신뢰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며 “다시 한 번 정도를 걷고 국회의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를 포함한 국회 운영의 관행이 다시 정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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