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은 기자]= “속도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총체적으로 좋은 딜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오늘은 굉장히 훌륭한 날이었고, 전설적인 시작일이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아무도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빠르게 화답을 해주었습니다. 또 문 대통령과 자주 얘기를 하는데 역사적인 회담이라고 많이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만약에 뭔가 결과물이 있다면 더 중요한 뭔가를 결실 맺는다면 더욱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정전선언 66년만에 현직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다. 그리고 또 66년만에 남북미 정상이 만난 역사적인 6월 30일이었다. 이날은 사실상 3차 북미정상회담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백악관에 와 달라고 초청했다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마친 뒤, “2~3주 내 북미가 팀을 구성해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우리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서 포괄적 협상을 하겠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3주 내에 미국과 북한이 팀을 구성해서 서로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처음 부임했을 때와는 현재 관계가 완전히 다르다. 그때는 화염이 있었고 정말 상황이 좋지 않았고 지난 행정부 말기를 되돌아보면 그때는 정말 문제만 가득했다”며 “언젠가 역사는 정확하게 이런 것들을 기록할 것이다. 2년반동안 저희는 평화를 달성했다. 지금은 그냥 관계에만 기초해서 이러한 평화를 달성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폼페이오 장관 주도하에 비건 대표가 대표를 맡을 것”이라며 “앞으로 2~3주 내에 미국과 북한이 팀을 구성해서 서로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싱가폴에서의 회담 이후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사실 저에겐 하노이 회담도 아주 큰 성공이었다”라며 “언론에선 물론 반대로 얘기했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런 상황도 당연히 거쳐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러하다”고 말했다.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원래는 오울렛GP 공동방문까지만 예정돼 있던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담한 제안에 따라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과감하고 독창적인 접근방식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극찬한 뒤, “오늘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는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와 우리 남북의 8천만 겨레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 방금 트럼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양측에서 실무 협상대표를 선정해서 빠른 시일 내에 실무협상에 돌입하기 위해 앞으로 좋은 결과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거듭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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