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정은미 기자] 강남과 송파구의 주택가격이 지난달 급매물이 형성되면서,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를 비롯한 11개 구가 보합으로 전환되면서 서울 전체 하락폭도 30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강남 집값이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오자 여당은 즉각 “반등 기미가 보이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 포함) 가격은 전월 대비 0.04% 하락했다며 한국감정원은 밝혔다. 강남구 아파트 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 34주 만이다.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단지와 일부 신축단지들의 시세가 오르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11개 구가 보합세를 기록하며 서울 전체 아파트 값도 0.01% 떨어져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특히, 서울 주택가격은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지난 3월 이후 서서히 급매물이 소진되며 낙폭은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강남 발 영향을 받아 마포와 용산 등 비 강남권은 물론 판교 등 대장주 지역에서는 요즘 매매 신고가를 기록한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맞물리면서 집값이 다시 반등할 수 있지 않느냐는 분석도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달 10일까지 변동률로, 6월 하순 서울 전역에 걸친 가격 상승 분위기는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라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는 34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고 서초구도 -0.02%로 하락 폭이 줄었다. 

강남 발 온기가 확산 되고 있지만 상승세에 강남구(0.02%)와 송파구(0.01%)는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에 힘입어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신고가 행진은 강남 외 지역은 물론 경기권에서도 계속됐다. 강동구(-0.21%)와 강서구(-0.13%), 양천구(-0.09%) 등은 약세가 이어졌고 강북권역의 성동구(-0.20%)와 성북구(-0.03%), 동대문구(-0.02%) 등도 전월 대비 집 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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