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대북 긴밀조율 지속의 필요성을 강조한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한·미 정상의 철통같은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2일(현지 시각) 밝혔다.

미 국무부는 설명자료에서 자료에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의 완전한 이행도 포함됐다.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협력할 분야가 구체적으로 제시됐고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내역도 상세히 나열됐다.

미 국무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에 문 대통령과 양국의 깨지지 않는 유대를 확인하고 양자관계를 더 확대하기로 약속했다"고 제목의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에 문 대통령과 양국의 깨지지 않는 유대(unbreakable bond)를 확인했고 양자관계를 더 확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부는 "양측은 강력한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린치핀 임을 재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안보, 경제, 과학, 보건, 문화 부문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단계를 밟았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대북 긴밀 조율 지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북한의 FFVD 달성과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의 완전한 이행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을 마무리한 뒤 대북제재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실무협상 진행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뒀었다. 그러나 국무부는 현재 시점으로서는 여전히 완전한 유엔 제재 이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하며 원칙적인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을 마무리한 뒤 대북제재는 실무협상 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으며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설정한 북미관계 변화·지속적인 평화구축·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달성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다시 원칙적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설명자료에 따르면 한미 정상이 양국 합동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연합훈련과 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인정했다는 내용도 있다. 이 밖에 양국이 정보 공유와 고위급 정책논의, 합동훈련 등 3자 안보협력을 할 때 일본과 조율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자료 말미에는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개정으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줄었다는 내용,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뤄진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내역이 증가했다는 내용,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명과 투자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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