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문재인 케어 정책변경' 등 의료개혁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2일 기자회견을 마친 후 최대집 의협회장은 12시 30분부터 이촌동 (구)의협회관에서 천막을 펴고,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대한의사협회 제공) © 이희정

최대집 의협회장은 2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열린 의협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이하 의쟁투) 기자회견에서 의료개혁을 촉구하는 단식 투쟁을 한다고 밝혔다.

의쟁투는 이날 문재인 케어 정책변경을 비롯한 수가 정상화,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등 의료개혁을 위한 과제 6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없을 경우 9∼10월 중 제1차 전국 의사 총파업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의쟁투는 "문재인 케어는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비급여의 대폭 급여화 등을 추진하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의료의 질 저하와 건강보험재정의 위기를 일으키고 있다."며 "낮게 책정된 진찰료는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각종 진료 왜곡 현상을 낳고 있다. 수가 정상화의 진입단계로 진찰료 30%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쟁투는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시 의료인의 형사적 책임을 면책하는 의료분쟁특례법 제정과 한의사의 의과 영역 침탈행위 근절, 의료전달체계 확립, 미지급된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금 24조5천억 원 투입 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최대집 의협회장은 12시 30분부터 이촌동 (구)의협회관에서 천막을 펴고,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의사가 최선의 진료를 다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그 모든 것들에 맞서 싸울 것이며, 결연한 의지로 지금 이 시간부터 단식에 돌입하겠다. 의사와 환자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그날을 소망한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단식 투쟁 도중 건강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기본적인 염분과 수분은 섭취하고, 동료의사들이 수시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