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720여통의 사연 가득한 엽서 전국 각지로 보내져

▲해남군 땅끝마을 느린우체통에 접수된 엽서가 지난 2일 발송됐다.(사진제공=해남군)

[뉴스프리존,전남=전병준 기자]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 느린우체통에 접수된 엽서가 지난 2일 발송됐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느린 우체통은 땅끝전망대 매표소에서 엽서를 구입해 사연을 적은 후 우체통에 넣으면 6월 또는 12월에 원하는 주소로 발송해 주며 지난 2018년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두 차례에 걸쳐 1000여통의 우편엽서가 배달됐다.

땅끝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이용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이번에는 720여통의 사연 가득한 엽서가 전국 각지로 보내졌다.

느린 우체통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의 공간으로 마련돼 땅끝 전망대의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한반도 모양으로 만들어져 우편엽서 배달 뿐만 아니라 땅끝마을의 상징적인 마스코트 역할까지 하면서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해남군 관계자는 “땅끝은 한반도의 최남단이라는 상징성으로 여느 관광지와 다른 감동이 있는 곳이다” 며 “방문 당시의 감상이나 새로운 희망을 시작하는 다짐 등을 담은 느린편지를 받으면 땅끝 방문을 오랫동안 기념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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