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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좋은 구두의 기준은?
고객들을 위한 섀도우무브 여진 디자이너의 조언
  • 김소영 기자
  • 승인 2019.07.07 15:42
  • 수정 2019.07.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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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던 보릿고개 시절을 넘어 물질적 풍요가 가득한 지금,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강남의 거리에는 성형외과가 줄지어 서있고, 성형 관련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도 '미(美)'에 대한 갈망은 그칠 줄을 모른다. 구두 또한 예외가 아니다.

단순히 신발 종류 중 하나를 넘어 그 자체가 '패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성슈즈의 경우 장기적으로 발목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 속에도, 각선미를 강조하고 키가 더욱 커보이게 만드는 킬힐(Kill Hill)이 하나의 생활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편안함과 감성, 모두 고려하라

섀도우무브(SHADOWMOVE)의 이여진(YeoJin) 슈즈디자이너는 좋은 구두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 우선적으로 '편안함'을 강조한다. 어떤 모양이든 신었을 때 편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여진 슈즈디자이너는 외국 명품 브랜드를 맹목적으로 선호하는 것에 비판적이다. 해외 브랜드의 슈즈는 칼(모양)발을 지닌 서양인들의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것. 살짝 퍼져있는 발을 가진 동양인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저는 서양인들처럼 칼발이라 웬만한 브랜드의 슈즈를 신어도 잘 맞아요. 하지만 볼 넓은 사람들에게는 고통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편안함만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감성'이 중요하다는 것.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유행에 휩쓸릴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딱 맞다 싶은 슈즈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너무 답답해서 직접 만들다, 모양새도 편안함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이여진 슈즈디자이너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힐을 신고 다녔던 '힐 마니아'다. 그렇기에 슈즈를 바라보는 관점 또한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온오프라인 쇼핑을 하던 중 슈즈를 보게 되면 그녀는 뭔가가 항상 아쉽다. 마음에 드는 신발은 너무 불편하고, 편안한 신발은 모양새가 너무 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녀는 편안함과 모양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슈즈를 만들자는 결심을 하게 된다. 해외 패션잡지를 섭렵하고, 스케치 공부를 밤새서 했다고 그녀는 회고한다.

심지어는 공장에서 직접 본드를 칠하고, 재단 전문가들에게 배워가며 구두 공부를 하게 됐고, 이 경험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제작 및 생산으로 이어진다.

섀도우무브(SHADOWMOVE)의 여진(YeoJin) 슈즈디자이너

슈즈전문가의 조언, 너무 타이트하거나 남으면 피해야

어느덧 슈즈 분야의 전문가가 됐음에도 이 디자이너의 연구는 끝이 없다. 날이 갈 수록 눈이 높아지는 고객들의 입장에서 최대한 생각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고객들의 불편사항이 조금이라도 있을까 싶어 구두 선정의 기준을 다시금 이야기한다. 전체적인 사이즈, 즉 길이감이 중요하다는 것.

"처음에 신었을 때 너무 타이트한 느낌이 들면 피해야 합니다.그렇다고 반대로 처음 신었을 때 너무 여유가 있어도 안 됩니다. 대부분의 신발은 천연가죽을 이용하는데 가죽 본연의 성질에 따라 유연성이 1mm~4mm정도로 편차가 크기 때문이죠."

여태까지 살면서 가장 많이 신었던 사이즈를 기준으로 조언하는 이여진 디자이너는 평소에 주로 235를 신어왔던 고객임에도 발볼로 인해 240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고객의 경우, 길이가 맞는 235를 선택한 후 발볼을 240으로 선택하라고 조언해준다. 그것이 바로 섀도우무브의 방침이라는 것.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 그리고 건강하고 싶은 소망. 인생의 숙제인 이 두 가지 가치가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한 이여진 슈즈디자이너, 그리고 셰도우무브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소영 기자  ske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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