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정부지원금 받기 프로젝트/김영모 지음/황금부엉이 펴냄/576쪽/2만9800원

2015 정부지원금 받기 프로젝트
 

한 해 50조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정부 지원금과 보조금. 저성장과 장기실업을 염려하는 시대에 정부는 중소기업 중심의 `창조경제'를 이뤄내기 위해 예비창업자나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지원사업을 해마다 늘리고 있다. 기업을 키우고 창업을 할 수 있는 적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창업자들이 자리를 잡기 이전까지 자금난에 흔들리며 악순환을 반복하기 일쑤다. 장밋빛 미래를 그리며 높은 기대감으로 창업을 했지만, 넉넉하지 못한 창업자금은 사업 초기 바닥이 나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게 한다.

 
초기 창업자나 중소기업에게 천문학적 금액의 정부지원금은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다. 남들이 비싼 이자를 물어가며 금융기관 대출을 생각할 때 무상 혹은 저리의 지원금으로 더 편한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막대한 규모의 돈을 받아 가는 사람은 누구일까? 현재 특별한 자만이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며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시도를 한다고 해도, 정부지원 사업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막연한 느낌으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 심사에서 계속 탈락하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이 같은 자세를 버리고 차분하게 자신의 사업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정부지원금이 특정기업에만 지원될 뿐,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라면 눈을 돌려보라고 권한다. 또 단순히 기술과 아이디어가 뛰어나다고 해서 모두 정부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을 내놓는다. 지원 사업의 자격조건에 부합하는지, 기술과 아이디어의 가치를 얼마나 제대로 피력하고 있는지 등 접근하는 방법과 선정 노하우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책은 다년간 한 우물을 판 저자의 이력에 걸맞게 정부지원금의 유형별 분류, 신청 방법부터 선정 기준, 활용 방법 등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망라하고 있다.

저자는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 평가위원, 지식경제 기술혁신 평가단 평가위원, 창업진흥원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청 고제기획 전문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ACE 전문가 등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책은 정부지원금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물론, 앞서 실패를 경험했던 유경험자들에게도 실용적이다.

1단계 사업 공고 확인부터 사업신청, 서면평가, 대면평가, 현장평가, 협약 체결 및 연구비 집행, 협약기간 만료/사업결과 보고, 사후관리 및 성과활용 등 정부지원금과 관련된 절차를 나누고 각 단계에서의 노하우를 담았다.
 

특히 정부지원금 관련 기존 도서들이 단순히 정부지원금의 내용을 소개하거나 예제를 통해 사업계획서 작성 요령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에 이 책은 더욱 실질적인 조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현재 기업이 처한 상황에서 어떤 사업을 가장 먼저 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정부과제를 따낼 확률이 높아지는지, 그리고 그에 맞는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등을 예제를 통해 보여준다. 또 잘 작성된 계획서를 정부 출연금, 지식재산권 확보, 정책자금, 벤처기업 인증, 부설 연구소 설치 등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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