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학원민주단체협의회는 박근혜 학원적폐 척결 학원정상화 실행과 영남재단 산하 과거 영남대의료원 노조파괴기획사건에 공동대응과 연대

영남학원 민주단체협의회 기자회견 / 사진 = 고경하 기자

[뉴스프리존,대구=고경하 기자] 영남학원민주단체협의회(의장. 영민협 상임대표 영남대학교교수회 이승렬)는 4일 영남대의료원 본관 동편에서 영남대의료원 해고자원직복직과 노동을 존중하는 노사문화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15층 70m 고공농성 해고자 2명의 원직복직과 건강을 위해 공동연대와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 사회는 영남학원민주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영남대학교민주동문회 부회장 이형근씨가 맡아 진행했다. 기자회견 순서로 참가단체 소개를 했고 경과보고는 영남대의료원노동조합 김진경 지부장이 했다.

영남학원민주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는 다음과 같다. 영남대학교교수회, 영남이공대학교교수협의회, 영남대학교직원노동조합, 영남대학교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영남대학교의료원노동조합,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 영남대학교시설·조경관리지회, 영남대학교민주동문회이다.

기자회견으로 결의를 다짐하다 / 사진 = 고경하 기자

다음은 영민협 소속 대표자 인사를 돌아가며 했고 기자회견 성명서 낭독을 했다.

다음은 참석자 및 참석단체 소개이다. 영민협 상임대표 영남대학교교수회 이승렬, 영민협 공동대표 영남이공대학교교수협의회 김진규외 교수님, 영남대학교직원노동조합 김상수 위원장,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영남대분회 권오근 분회장,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 영남대시설 및 조경관리지회 조합원, 영민협 공동대표이신 영남대학교민주동문회 이용우회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영남대학교의료원지부 김진경 지부장님 외 조합원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 성명서발표는 영민협 상임대표 영남대학교교수회 이승렬 의장이 낭독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선포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두 명의 노동자가 이 지상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안전난간도 없는 70미터 높이의 건물 옥상으로 올랐다. 아, 언제까지 이 땅에서는 노동자들을 저 높은 허공으로 몰아세울 것인가.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일이다.

2006년 창조컨설팅에 의해 자행된 불법 노조파괴 공작에 의해 천여 명의 조합원이 70여명으로 줄고 조합원과 노조간부 28명이 징계되었으며 간부 10명이 해고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십억 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되어 조합비와 노조 간부 개인통장이 가압류되는 등의 참사가 일어난 지, 무려 13년의 시간이 경과하였다.

그간 영남대의료원에서 전개된 수년간의 로비농성, 천막농성, 단식투쟁, 삭발투쟁, 그리고 구성원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3보 1배 투쟁과 박근혜의 집 앞에서 이루어진 57일간 매일 시행된 3천배의 절투쟁에 이르기까지 대구와 서울, 병원과 여의도 국회 등 여러 장소에서 펼쳐진 그 절박한 기원에도 불구하고 영남대의료원은 이들의 요청에 철저히 무응답으로 일관하였다.

대학은 사람을 키우고 병원은 생명을 돌보는, 교육과 인술(仁術)의 기관이다. 사람을 존중하고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할 생명 존중의 기관에서 사람을 내치고 생명을 짓밟는 것은 그 스스로를 부정하는 행위이다.

그것은 대학의 길이 아니며, 생명을 돌보아야 할 의료원이 가야할 길이 아니다. 영남대학과 영남대의료원은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 영남대학과 영남대의료원은 스스로 교육기관과 의료기관임을, 부디 포기하지 말라.

대학은 노동자로서의 시민을 양성하는 기관이다. 노동 없이 사회는 존재할 수 없으며, 노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 없이 민주사회는 성립될 수 없다. 인권은 노동의 권리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13년 전 자행된 고통과 불행의 사태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 영남대의료원과 영남학원은 이 사태에 대해 책임감 있게 나서야 한다.

영남대의료원 해고자복직 및 노동존중사회 촉구 / 사진 = 고경하 기자

반인권과 반생명의 상황을 정리하고 상생(相生)과 대화합의 길로 나서야 한다.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언제까지 생명을 돌보고 보살펴야 할 의료원의 로비에서 저 절절한 해고자들의 절규와 눈물을 맞닥뜨리게 할 것인가.

환자에게 돌아가기를 소원하는 저 70미터 상공의 간절한 기원을 다시 생각한다. 영남대의료원과 영남학원은 안전난간도 없이 비바람과 폭염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저들의 생명의 고통과 소원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

저들의 몸이 기억하는 17만 배의 절에 배어 있던 간절한 생명의 염원, 그 숨결에 담겨있던 그 절실함을 기억해 달라. 우리 영남학원민주단체협의회는 두 노동자들이 지상의 환자들에게 돌아오는 복직의 그날까지 저들의 투쟁과 함께 할 것이며, 저들의 염원을 실천적으로 응원할 것이다.

영남대의료원은 해고자들을 원직복직 시켜라. 영남대의료원은 노동을 존중하는 노사문화 마련하라. 영남학원은 작금의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책임감 있게 나서라.

관련기사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