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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칼럼] 관광도시 제천은 쉽게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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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칼럼] 관광도시 제천은 쉽게 오지 않는다
  • 김병호 논설주간
  • 승인 2019.07.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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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국내 출렁다리가 이미 포화상태에 있다. 그 중 최근 준공하고 60일 만에 150만명을 돌파한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았으나 날씨 탓인지 요즘은 그 곳마저 찾는 관광객이 뜸한 것 같다는 후문이다.

국민성 자체가 냄비근성이라 어떤 곳에 무엇이 생겼다하면 그곳에 북새통을 이루다가 그 절정의 시기가 지나면 금방 인기도가 하락해 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해당 지자체가 수십억을 투자해 관광상품개발을 해봐야 잠깐 흥행의 곡선을 이루다가 본전도 못 찾고 시설물이 녹슬고 고철덩어리가 돼버리기 다반사다.

원인은 ‘베끼기’ 경쟁을 하다 보니 관광객들이 분산되고 지자체가 개발한 상품에 관광객들이 금방 실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예컨대 다른 지방도시가 인도산 코끼리를 갖다 놓으면 제천시는 백두산 호랑이를 갖다 놓아야 관광객들이 몰린다.

시가 최근 청전동 로터리에 물레방아를 설치한 것은 아주 바람직하다. 이상천 제천시장이 다각도로 관광도시 개발에 시 정책을 올인 하고 있는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시설물 유치를 하되 ‘조잡’스럽게 하면 안 된다. 시설물 하나를 만들더라도 중량감 있게 설치해야 되는데,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면 볼 듯 한 조형물등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의 눈높이가 이미 글로벌화 된 상태라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다.

토끼가 놀 수 있는 곳이라 해서 토끼 사육장만 만들지 말고 향후 호랑이를 키울 생각으로 규모 있게 만들어야 된다. ‘제천에 가면 그것이 좋더라’란 말이 전국에 회자돼야 관광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

거듭 주장하지만 청풍호 케이블카 관광객을 제천시로 유치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스트럭처’가 필히 조성돼야 한다.

하기야 독일 ‘로렐라이 언덕’이나 ‘제천 청풍호반 언덕’이나 필자가 봤을 때는 별 차이 없어 보였다. 역사성이 포함돼 있고 유명세를 탄 까닭에 로렐라이 언덕이라 생각하니 그렇게 보일 뿐이지 그곳에 뭐가 있나?

그러나 몇 개월 세워두고 금방 철거해 버릴 시설물이 아니라면 영구성을 보장 할 수 있는 시설물 설치가 필요하다.

필자가 학창시절 하숙집이 영등포에 있었기에 꼭 남영동 로터리에 내려서 당시 41번 한남동행 콩나물시루 버스를 타야 했는데, 그때 남영동 로터리에 상징성있게 버티고 있었던 것이 ‘삼각지 로터리’이다.

지금은 철거되고 없지만 삼각지 로터리를 버스가 돌아갈 때 콩나물 시루 쏠림 현상에 숨통이 조여 오는 느낌도 받았고 보기 싫고 좋고도 없고 승객들 틈속에 꼭 끼어 한남동 까지 가야 했는데, 그때 승객 중 누가 방귀라도 뀌는 날은 방귀 낀 사람은 편안히 갈 수 있었다.

그 상징성 있는 시설물이 제천시도 필요하다. ‘제천에 가면 그 시설물이 좋더라’도 포함돼야 관광상품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지 않을까?

시가 지금 준비 중에 있지만 유명세를 탈 수 있는 부분도 맛깔 나는 음식인데, 제천에 가야 맛볼 수 있는 음식 개발이 시급하다. 청풍호 케이블카 관광객이 음식 맛보려고 시내를 찾아야 하는데 현재는 너무 아쉽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 순흥면에 가면 묵밥집이 유명하다. 그 묵밥 먹으려고 영주 부석사에 갔다 순흥에 들려 묵밥집으로 관광객이 몰린다. 주말은 인산인해며 자리도 없다. 순흥 묵밥은 전통 음식으로 손색이 없고 그 지방 관광 상품 분위기에도 안성맞춤인 메뉴이기도 하다.

순흥 묵밥은 묵과 밥, 맛깔스런 명태무침, 김치 이렇게 구성되는데 관광객들은 그 맛깔스러움에 이 곳을 반드시 들린다.

제천시도 소문난 음식이 순흥처럼 준비돼 있으면 청풍케이블카 관광객이 남제천 IC로 빠져버리지 않고 제천시내 맛집을 탐방하러 몰려들 것인데 매우 아쉽다.

관광아이템을 발굴하면서 공직자들은 빠르고 쉽게 해결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급하게 성과를 내려 하다보면 언제나 그렇듯 ‘베끼기’가 되기 마련이고 또다시 실패의 늪에 빠지게 되는 악순환만 거듭하기 때문이다. 이 점 명심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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