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지난달 9일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당시 경계 작전을 담당했던 육군 23사단 소속 일병이 한강에 투신해 숨졌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 관련, 경계실패 책임부대인 휴가 나온 A일병이 지난 8일 오후 8시 58분경 서울 원효대교에서 한강에 투신, 유람선 관광객이 최초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에 A일병은 육군 23사단의 소초 상황병으로 복무 중이었다.

그러나 군 당국은 해당 병사가 북한 목선 상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 책임부대로 조사를 받으면서 A일병이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 이날 육군 관계자는 "A일병은 북한 목선이 접안한 새벽이 아니라 오후에 근무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조사단이 해당 소초 현장을 확인했던 6월 24일에는 휴가 중이었다"며 "해당 병사는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으며 조사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육군 측은 사건이 발생한 15일, A일병의 근무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였다며 목선 입항 시각과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해당 병사의 투신 경위가) 경계책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추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난달 17일 언론 브리핑 때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병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목선 접안에 국방부는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육군 23사단장을 통합방위태세 유지 과오 책임을 물어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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